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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텀 패스 - 나만의 노래를 프로듀싱하라!
황성제 지음 / 도토리 / 2019년 1월
평점 :
대학교 때 1차에서 친구들과 술 한잔 걸치고 2차 노래방을 가면 꼭 한 번씩은 스틸하트의 "She's gone'을 불렀다. 잘 불러서가 아니라 스틸하트처럼 부르고 싶어서 였다. 하지만 내가 부를 수 있는 높은 음은 한계가 있고 그를 따라한다고 한들 음의 차이가 없었지만 느낌은 그를 따라 한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나도 폭포 아래서 떨어지는 물을 견디며 득도를 해보면 나아질 수 있다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발성 연습을 먼저 권하고 있다. 3 단계로 나누어져 있는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5개월이 걸린다. 음 노래 부르기는 좋아하는데 쉬운게 없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발성 소개가 끝나면 각종 노래를 부르는 기법들이 나온다. 해당 기법을 잘하는 가수들과 더불어 그들의 짤막한 노래 구간을 유투브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비브라토를 시작으로 벤딩, 리듬감, 감정표현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트로트하면 목에 바이브레이션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것을 비브라토하고 한다. 용어부터 낯설긴 하지만 혼자 따라 하다보면 재미있기는 하지만 맞는 지는 잘 모르겠다.
"평소 음악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부류에 속하는 나로서는 1단계 발성 연습인 "라디오 MC 흉내를 내어본다"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TV를 자주 보지 않는 나에게는 어떤 MC가 발성 연습에 좋은 분인지 소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한 번 보고 따라한 다고 될 일은 아니니 1년 후에 달라질 내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반복 연습해 봐야겠다. "그 대답은 많은 카피와 연습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