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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 우유부단함과 이별하고 인생이 행복해지는 선택의 기술 30
스기우라 리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IT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전체를 끌어가는 PM이 있다. 그리고 고객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부서별 또는 기능별로 구현을 담당하는 팀이 있다. 팀의 구성원은 PL과 다수의 개발자가 있다. 사업을 수행하는 입장에서 인력이 모자라면 프리랜서를 영입하는데 수시로 의사결정을 하고 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결정하는 PL은 단가가 비싼 반면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선택을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반증이 아닐까?
저자는 결정을 잘 하지 못하는 본인의 고민과 노력으로 선택과 결정에 장애가 있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한다. 호프집에 가면 메뉴 선택에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해 "아무거나" 메뉴를 종종 볼 수 있다. 보통 혼자 갈때보다는 친구나 직장 동료와 가서 본인의 선택이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이 싫어서 입을 다물거나 아무거나를 주문한다. 저자도 그런 선택 장애인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이제는 선택 달인 된 그의 극복 스토리가 가슴 깊게 와 닿는다.
저자는 선택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뚜렷이 설정해야 한다고 한다. 목적이 확실하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80%나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또한 좋은 결과를 위해서 좋은 선택지를 마련하고 그 중에서 최선을 선택하면 되는 거다. 눈 앞에 선택을 마냥 미루지 않기 위해서 마감시간을 설정한다. 여러 단계가 필요하다면 최종 마감시간으로부터 역으로 중간 결과의 마감시간을 선정하고 전체적인 일정을 마련한다.
선택력에는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 두 가지를 키워야 한다고 한다. 오감과 경험을 활용한 직감과 경험칙을 이용하는 정서적 선택력으로부터 일상적인 행복을 얻는다. 논리적 선택력은 SMART 기법을 이용해서 목적을 정하고 쓸만한 정보를 모으고 목적에 맞는 선택지를 마련한 다음 정성, 정량 평가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업무에서는 의사결정이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팀원 그리고 상사를 설득해야 하므로 논리적 선택력이 휠씬 많이 필요해 보인다. 인생의 갈림길에서는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혼합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선택을 잘 하기 위한 즉시 써 먹을 수 있는 리스트를 제공하여 실천하는 빠른 길을 제시하고 있다. 결국 선택을 통한 나다운 행복을 찾는 것, 나다운 인생을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