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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임팩트 -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평판의 힘
이상일.최승범.박창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월
평점 :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14대 대기업과 함께 중견기업인 오뚜기를 초청했다. 재벌의 불법편법 경영승계 대신 물려받은 상속세를 5년에 걸쳐 완납, 비정규직 비율이 1.16%,
심장병 어린이 수술 지원 등 정직과 사회공헌 활동으로 갓뚜기라는 말로 착한 기업임을 보여주고 있다.
소셜임팩트는 기업이 환경, 인권 단체에 기부하는 것으로 사회적 책임이 다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환경, 인권, 빈부 격차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을 요구한다.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기능, 가격, 편의성에서 벗어나 기업이 가진 사회적 평판으로 가치 판단을 확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대에 선진국에서 시작된 소셜임팩트는 한국에서도 보편화되어 가고 있다. 한 예로 유니클로 제품은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 자주 구매하는 편인데 한국민의 불매운동을 우습게 본 본사의 태도로 지금도 다른 제품으로 대체 구매하고 있다.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창출이지만 소셜임팩트에서는 기업의 미션, 비전 등 비즈니스 목적 자체도 재정립해야 한다고 한다. 2019년 초 설립된 파타고니아의 기업 목적은 "파타고니아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사업을 한다"이다. 기업의 고용 지침이나 활동이 모두 이 목적에 맞추어져 있다.
소셜임팩트는 한 때 유행하는 트렌드가 아니다. 기업이 유럽이나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친환경인증 등 제품 자체 평가와 더불어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야 할 지 모른다. 저자는 소셜임팩트 시대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은 사회적으로 유익한가에 대한 답을 얻어야 한다. 우리 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기업이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래 SF 영화를 보면 대부분의 기업이 탐욕적으로 나온다. 소셜임팩트 시대에는 지구를 보전하고 같은 사회구성원으로서 공동의 발전을 도모하는 기업이 화면에 가득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