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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 의식주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키는 최강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법칙
닛케이 크로스 트렌드 지음, 조사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넷플릭스 앱을 다운로드 받아서 월 14,500 원을 지불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등록했다. 나를 포함한 네 명까지 스마트폰, 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고화질의 동영상, 애니를 무제한 볼 수 있다. 과거 신문, 잡지, 우유를 비롯한 건강식품 등 특정 분야에만 국한되었던 정기구독 서비스가 이제는 의식주의 모든 영역으로 퍼지고 있다.
이 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는 일본의 구독경제를 입다, 먹다, 살다, 이동하다, 즐기다 별로 설명하고 있다.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진 각종 명품 가방도 저렴한 월정액으로 빌려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명품도 등급이 있듯이 정기구독도 가입자 등급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린맥주의 홈탭은 맥주 음료와 함께 맥주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는 가정용 맥주 서버 기기를 대여해 준다. 하지만 동일한 양의 캔맥주를 사먹는 것보다 비싸다. 홈탭은 새로운 맥주 체험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 음식을 요리한 그 즉시 먹지 못할 바엔 요리를 할 수 있는 재료 형태로 사서 구매자의 맛에 맞게 요리를 완성하는 밀키트 제품이 주는 경험과 비슷해 보인다.
유튜브에서 보면 특정 나라에서 한달 살기 동영상이 가끔 뜬다. 이국적인 나라 ,장소에서 짧은 기간동안 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어드레스 기업에서는 월 4만엔으로 일본의 다른 지역에 빈집을 활용하여 주거할 수 있는 서비스다. 원하는 만큼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갈 수 있다. 한 번에 사고 파는 에어비엔비 등 숙박 공유 서비스와는 다른 면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정기구독 사업을 성공으로 읶는 5가지 성공 비결을 들고 있다. 정기구독의 특징은 무엇인지 , 적정요금과 마케팅 예산 정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 충분한 고객 수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서비스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말하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정기구독모델로 성공하려면 '라쿠사스'를 운영하는 라쿠사스 테크놀로지의 고마다 쇼지 사장의 말을 명심해야 한다. "비싼 물건을 싸게,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시간을 짧게 이 세 가지 중 어느 한 가지를 실현하는 서비스가 수익 사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