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을 노래하라
문가인 지음 / 생각나눔(기획실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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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영화를 보면 알콜중독자 여러 명이 빙둘러 앉아서 본인의 잘못을 말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경청하는 장면을 본다. 저자는 "비가 올 때는 나에게만 내리는 것이 아니다" 편에서 집단상담을 언급하고 있다. 집단상담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인류가 가지는 보편성을 체험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은 늘 행복해 보이고 나는 늘 안 좋은 상황이 생기는 듯한 착각을 가지게 된다. 집단상담을 통해 나만 힘든 게 아니라 타인도 힘들다는 인간의 보편성을 깨닫게 해서 마음의 위로를 얻울 수 있다고 한다.


저자의 책은 마음관리, 대인관계, 생존 등 9개 파트로 구성되었다. 각 파트는 저자가 치유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저자의 시로 시작한다. 인간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사례를 설명하고 저자의 경험과 심리치료 임상을 통해 겪은 힐링 솔루션을 단계별로 제시하고 있다. 또한 힐링 팁을 통해 등장하는 인물, 심리치료방법 등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고 있다.


모든 내용이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지만 진짜 본인이 빠져나갈 방법을 몰라서 혼란스뤄웠던 부분에서는 이렇게 마음을 바꿔 먹거나 해결했더라면 들 아프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나로서는 타인의 말에서 받은 마음의 상처때문에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거나 오해를 풀기 보다는 분노에 휩싸여 그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했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를 피하곤 했다. 더 이상의 아픔을 경험하지 않기 위한 방어적인 행동이었다. 그들이 나를 왕따시킨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그들을 왕따시켰다며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저자가 제시했던 것처럼 그들만의 리그에 같이 하지 못하다 보니 늘 소외된 느낌을 받아왔으며 저녁에는 소주로 마음의 시름을 잊고 했다.


저자의 "감정을 다스리면 부정적인 기억이 사라진다" 편에서 살아오면서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고 다음 부정적인 사건을 떠올리면서 덤덤함으로 바꾸는 일이다. 특정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가 주변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해서 나에게 정해진 인생 에너지를 더 이상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모든 심리적 문제의 핵심, 자존감" 편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을 비난하고 질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를 사랑해야 다시 그와 마주칠 용기를 준다


저자는 전문적인 심리치료사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저자의 심리치료센터를 방문해서 내 마음의 진짜 모습을 올곧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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