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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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설가인 김진명 작가는 중국이 동북공정을 진행하면서 고구려가 중국 역사임을 주장하는 연구 결과를 미국의회에 보냈음에도 그에 대해 우리나라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데 대해 "고구려" 라는 소설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위대한 중국은 없다를 쓴 저자는 로마제국, 몽골제국, 대영제국은 지금 모두 사리진 제국이지만 중화제국이 한자를 비롯해 수천년간 제국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를 한화라는 독특한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화는 무력점령, 한족이주, 문화적점령 세 단계로 이루어진다. 신장위구르 그리고 티베트, 만주족이 그랬다.


현대에서 한화 과정은 무력점령 대신 실크로드 재현을 위해 중국이 설립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한 차관 및 중국인 노동력의 제공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라오스의 경우 중국 국경 간 철도공사에 자금을 지원받는 동시에 자국 노동자 대신 중국인 노동자가 건설을 하고 공사가 끝난 후 이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지 않고 주저앉아 현지 상권을 장악하는 수순으로 진행된다. 요즈음 중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인프라 건설 부채를 갚지 못해 울며겨자 먹기로 철도, 항구 등의 운영권을 넘겨 줄 밖에 없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를 다룬 기사가 간간히 눈에 띈다.


우리나라는 화교의 활동에 제약이 많아 화교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작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화교가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 얻은 막대한 수출 이익으로 미국에 대항하는 대륙굴기를 노골적으로 추구하다보니 이를 참지 못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한 것은 당연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2020년 국방예산이 드디어 50조를 돌파했다. 몇 년후라면 일본의 국방예산을 초과할 수도 있다. 당연히 북한, 중국, 일본과 대등한 위치에서 외교가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 한미동맹과 핵잠수함, 경항공모함 등 전략무기 확보를 통한 자주국방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하지만 고구려, 백두산, 간도 등 앞으로 역사문제에 대해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역사 연구 예산 및 인력 확충으로 실질적인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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