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 사고 습관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 하이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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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늘 모든게 호기심이 많다. 하늘은 왜 파란지, 블랙홀은 무엇인지, 전자레인지의 원리는 무엇인지 그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못 해준 적이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과학은 현상을 설명하기 보다는 수식에 매몰되서 원리를 알기 보다는 외우고 답만 잘 쓰면 되었다.


이 책은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알고 싶었던 현상을 원리를 잘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표와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하여 하나하나 설명하고 있다. 


대학수학을 배울 때 평행한 직선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을 언뜻 듣기는 했어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그리스 수학자 유클리드가 <<기하학원론>>에서 제시한 5가지 공준 중에 제5공준(선 밖의 한 점을 지나 그 직선에 평행한 직선은 단 하나만 존재한다)에 따라 세 가지가 결정된다는 것을 알았다. 유클리드는 평면에서 로바쳅스키는 쌍곡면에서 리만은 곡면에서 자신만의 기하학을 만들었다. 특히 리만기하학은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 이론을 설명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1994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존내쉬의 게임이론에 대해서도 동전게임을 통한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게임이론을 통해 모든 경우의 수를 계산을 해 보는 금융기관의 능력을 일일이 따라갈 수 없는 개인 주식투자자는 대부분 손해볼 수 밖에 없음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리이야기에서는 지구과학, 천문학, 전자기학 관련해서 의문을 가졌을 물리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 변압이 가능한 교류발전기를 고안한 테슬라와 직류발전기로 부자가 된 에디슨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테슬라는 훌륭한 과학자였지만 사업적인 수완이 없어서 말년에 호텔을 전전하면서 비운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은 살아있는 동안에 업적을 인정받지 못한 여러 과학자들이 행복했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한다.


생활속에서 한번 쯤 가져볼만한 소재에 대해서도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디지털의 기본 소자인 AND, OR, NOT이 무엇인지, 신기루는 왜 보이는지 등 호기심많은 아이들이 있다면 해박한 지식을 뽐낼 수 있는 책으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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