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이중생활 - 인간 세상을 평화롭게 하기 위한 귀여운 비밀 작전
코큐보 지음 / 좋은생각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만 없어, 고양이!'를 외치게 만드는 그림툰을 만났다.

인스타그램에서 엄청난 인기를 받고 있는 <주간 야옹이>다.

폭발적인 귀여움에 은근한 위로, 때로는 웃음을 주고 있다.

나는 도서 출간 소식을 통해 <주간 야옹이>를 알게 되었다.

책을 후루룩 읽어버린 뒤에 인스타그램을 찾아 들어갔다.

더 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고, 한참 헤어나오질 못했다.

한번 빠져드니 자꾸 보고 싶은 그림툰이다.



우리의 주인공 야옹이. 무엇이든 열심히 하지만,

정말 열심히만(?) 하는 냥이다.

일을 하다가도 자꾸 고양이 특성이 나와버리니

일 진행이 느려지거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일이 태반이다. 그럼에도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무장된 냥이라 사람들은 그에게 화를 내지 못한다.

이건 야옹이와 같은 일을 하는 모든 냥이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그럼에도 인기많은 일꾼이기도 하다.



집사를 선택하는 고양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종종 SNS에서 봤다.

그런데 사실은 야옹 중개사가 중간에서 연결을 해준거라고 상상하니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하고, 어쩐지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그런 생각마저도 들었다. 고양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다랄까?!

키워보지도 않은 고양이에 대한 이미지를 나는 이렇게 또

업그레이드 시켜본다. 이러다 언젠가 집사가 되어 있으려나;;



와, 진짜ㅋㅋ 이거 정말 가능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우리집 반려견들도 가능했으면..!!

때마다 한봉지씩 털을 뿜어내는 녀석들인데,

가끔 그 털 모아서 무언가를 만들수는 없을까

상상해 보지만 결국 상상으로 끝이나곤 한다.

녀석들 털로 털옷 리모델링을 한다고 생각하니

개냄새는 어찌 없애나 싶어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하다. 개털도 모아보면 따뜻하려나?!

거위털처럼 동물학대가 동반되는 충전재 말고

자연스럽게 빠지지만 매우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는

개털이나 고양이털은 충전재로 어떻게 개발 안되려나;

그럼 매달 열심히 모아서 기부할 수 있는데..ㅋㅋㅋ



고양이 미용실에 내 머리 맡기면 머리가 좀 차분해질까?

곱슬머리도 잘 펴주려나?! 여기저기서 열심히 활약하는

야옹이 부대들을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지고 힐링되는 느낌이다.

막상 키워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요즘 왜이리 귀여운

고양이들이 많은건지 랜선집사를 절로 자처하게 된다.

읽는 동안 힐링하는 기분이었던 그림툰!

종종 작가님 인스타그램에 놀러가야겠다.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야옹이들 보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이든 국내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증보2판) - 국내 4500 여개 여행지를 담은 우리나라 국내 여행 바이블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주 가지 못하는 여행에 대한 아쉬움을 여행 가이드북을 보면서

달래곤 했기 때문에 그간 여러 가이드북을 꽤 봤었다.

그래서 처음 에이든의 지도 가이드북을 봤을 때 완전 신세계였다.

심플한데 간편하고 정보는 알차게 담겨있어서 활용도면에서

단연 최고일 수밖에 없는 가이드북이었기 때문이다.

그간 여행을 다닐 때 책 한권을 들고 다니거나 필요한 부분만

스캔 출력을 해서 다녔었기 때문에 이제는 여행 가이드북 하면

에이든 가이드북을 먼저 떠올리고 찾게 된다.

그런 에이든에서 이번엔 국내여행 가이드북이 출간되었다.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던터라 책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도착한 책은 상당히 묵직했고, 꺼내보니 두께감이 엄청났다.



여행지 목록만 전국 2500개 이상, 4000개 이상의 스팟.

지도로 유명한 곳 답게 세세한 지도와 전국 유명 인스타 핫플까지.

여기에 없는 곳이 있을까 싶을만큼 정보가 총망라되어 있었다.

이 책만 있으면 계절 여행 혹은 컨셉 여행도 가능하다.

컨셉 여행 중에선 일제강점기, 고구려, 백제, 신라 등등

시대에 따른 역사 여행에 대한 정보도 있었다.

와, 역사 여행. 이건 아이들과 함께 하면 딱 좋겠다 싶었다.

교과 연계 여행 컨셉으로 다녀오면 딱일듯하다.

얼마나 다양한 컨셉의 카페들이 많은지, 보면서 깜짝 놀랐다.

우리나라에 카페가 많다는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내가 아는 것보다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카페들이 많았다.

카페 투어를 여행 컨셉으로 잡고 다녀도 될 만큼 말이다.

맛집은 또 왜이리 눈에 들어오던지.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다.



각 지역마다 '이건 꼭 사야해' 하는 것들이 있다.

그런 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소개되어 있었다.

보다보니 정말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졌다.

사실 여행을 갈 기회만 되면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을

더 선호하며 찾곤 했다. '국내는 언제든 갈 수 있으니까'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 국내 여행도 쉽게 가지 못하는 현실을

보면 그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국내든 해외든 갈 수 있을 때 가는게 맞는 것 같다.

역시 명불허전!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던 국내여행 가이드북!

우리나라 여행 가이드북으로 이만한 책을 찾기 힘들 것 같다.

국내 여행 가이드북을 찾는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스를 든 사냥꾼
최이도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간 전, 영상화 확정이 되었다는 문구가 가장 먼저 들어왔던 소설이다. 설정 또한 남다르다. 어린시절 연쇄살인마인 아빠의 살해 행각을 돕고, 그 사체를 치우는 일을 담당했던 딸이 법의관으로 성장해 자신이 죽였던, 하지만 세상에 다시 나타난 아빠의 흔적을 마주하고 그뒤를 쫓는 이야기다. 끔찍했을 어린 시절과 연쇄살인마인 아빠라는 핸디캡을 둔 그녀가 어떻게 법의관이 될 수 있었는지, 그녀가 죽였다는 아빠는 어떻게 다시 세상에 나타난건지 줄거리를 보자마자 책이 배송되는 날이 기다려졌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는 늦은 저녁,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마지막장까지 다 읽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이야기는 심하게 훼손된 사체 한 구를 부검하던 세현이 사체에서 왠지모를 익숙함을 느끼고, 그것이 아빠의 흔적이라는 것을 알아채면서 시작된다. 어린시절 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그를 죽였던 세현으로서는 다시 나타난 아빠의 흔적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단 하나뿐인 국과수 최고 권려자의 자리에 앉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곧 소장의 전근 추천서를 들고 본원으로 갈 예정이었던 그녀였다. 법의관으로서 탄탄대로의 길을 걷고 있는 이 시점에 나타난 연쇄살인마 아빠라니. 안될 말이었다. 그래서 세현은 경찰보다 먼저 아빠를 찾아내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없애기로 마음 먹는다. 다행히 이번 사건의 담당형사가 용천경찰서 강력팀 팀장인 정현으로 하늘이 자신을 돕는 것 같았다. 그는 경찰대학 출신으로 책임감은 강하고 유능하지만, 원리원칙 주의에 부족한 경험을 성실함으로 채우려고 하는 젊은 형사인 탓에 용천경찰서에서 고립되고 있는 인물로 추정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세현. 그녀를 보면서 문득 미국 드라마 '덱스터'가 떠올랐다. 자신의 살인 욕구를 같은 살인마에게 풀며 해소하는 연쇄살인마 말이다. 여러모로 그녀에겐 법의관이라는 직업이 천직인지도 모르겠다. 세현의 아빠를 보면서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번 깨닫는다. 도대체 어떤 아빠가 자신의 살인을 돕는 도구로 자식을 이용하느냔 말이다. 보호 받고, 행복해야 할 어린 시절을 강탈 당하고, 온갖 폭력과 살인에 노출되어 살아야 했으니 세현이 반사회성 인격장애를 가지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였을 터였다. 속도감도 있고, 흔치 않은 설정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다. 다만 법의관이라는 그녀의 직업을 많이 벗어난듯 보이는 행동들은 좀 과하게 느껴졌다. 영상으로는 어떻게 만들어질지, 벌써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마스 별 종이접기
이나 밀카우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집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치원에서 종이접기를 자주 해서인지 집에서도 종이접기를 즐겨하는 우리집 남매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새로운 종이접기를 해보려고 보자마자 선택한 책이다.

종이접기로 만드는 별의 종류가 얼마나 되는지, 어떤 별을 만들 수 있을지 궁금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별의 종류에 놀랐다. 종이접기로만 만드는 건 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다양한 도구를 활용한 종이접기와 만들기가 섞인 작품들이 많았다.



세세한 과정샷보다는 글로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많았다.

여기에서도 조금 당황;; 좀더 자세한 과정샷이 있는게 더 좋은데 싶었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만들려면, 그리고 나 역시 만들어보려면

자세한 설명보다는 사진이나 그림으로 보는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사실 종이접기책 대부분이 세세한 과정샷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 책에 익숙해서 더 그렇게 느낀건지도 모르겠다.



아이들과 어떤 별을 만들어볼까 고민하며 살펴보다가 눈에 들어온 '시간의 별'!

색종이와 풀만 있으면 되고, 접는 방법도 쉬워서 아이들과 만들기 딱 좋아보였다.



반려견 산책을 다녀올 동안 만들어보고 있으라고 하고 다녀왔더니

정말 열심히 접고 있던 아이들. 속도가 참 느리긴 해도 제법 잘 접었다.



내가 먼저 완성.



4세 딸도, 6세 아들도 완성! 접기는 아이들이 하고 붙이는건 내가 도와줬다.



완성하고나니 너무 좋아하던 아이들. 주변을 대충 정리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각각의 별을 하나로 겹쳐서 붙이고 싶다고 했다.

안될게 뭐있어?! 바로 붙여주고 끝인 줄 알았더니 딸이 방에 들어가서

도화지 한장과 색연필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는 갑자기 꽃그림을 그린다.



잘 안되는지 나보고 이렇게 이렇게 그려달라는 딸의 요구대로

그려주니 하나하나 색을 칠하고 오려서 완성한 별에 열심히 붙였다.

그렇게 최종 완성된 우리집 시간의 별! 한 3시간 걸린 듯 하다.

정말 간단하다 생각했던 별 작품이었는데 생각보다 꽤 걸려서 멘붕.

다음엔 더 쉬워보이는 걸로 골라서 만들자고 해야겠다.

크리스마스에 장식해두기에도 좋은 별 종이접기가 참 많다.

그래서 이번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장식하면 좋을만한

별 작품을 만들자고 해볼 생각이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는

작품으로 잘 골라보고 재료도 미리 준비해둬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 이런 법이 있다고?
박효연 지음, 박선하 그림 / 스푼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생활습관은 같은듯 다른점이 참 많다. 그래서인지 다양하고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는 법들이 참 많다. 이 책은 법이 생겨난 배경을 함께 소개해 주기 때문에 그 나라의 문화까지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가 있다. 법은 알아둬서 나쁠 것이 없고, 요즘은 또 해외로 여행을 많이 나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재미있는 그림과 길지 않은 글밥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도 부담이 없다. 우리집 남매에겐 아이들이 이해할만한 법을 골라서 다른 나라는 이렇게 하면 경찰 아저씨가 나타난다고 설명해 주니 그림 덕분에 좀더 쉽게 아해를 하는 듯 했다.



와, 투표를 안하면 투표권 박탈이고 박탈된 상태에서 투표를 하려면 벌금을 내야 한다니.. 이렇게 법으로 지정해 놓으면 우리나라도 투표율 엄청 올라갈텐데 말이다. 와이파이의 경우는 황당했다. 그럼 싱가포르는 무료 와이파이가 없는 걸까? 열려있는 와이파이도 사용하면 안된다니, 싱가포르는 무조건 데이터를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나보다. 또 집안에서도 옷을 입고 있어야지, 벗은 몸을 누군가가 보게 된다면 그 또한 벌금을 내야 한단다. 아무리 내 집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이유라나 뭐라나. 아니 이건 개인 사생활 침해이지 않나? 내 집안에서의 생활마저 간섭을 받아야 한다는건 참 불편하게 느껴진다.



덴마크에서는 아이 이름을 정부에서 승인한 이름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단다. 다른 이름을 짓고 싶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나?! 아니 내 아이 이름을 왜 정부가 관여하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그 덕분에 놀림감이 될만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썩 마음에 드는 법은 아니다. 독일은 음식을 요리사들의 작품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음식 사진을 찍는데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만약 촬영 금지인 식당에서 촬영을 하고 SNS에 올린다면 벌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여행을 가서 가장 흔하게 올리는 사진 중 하나가 바로 현지에서 먹는 음식이지 않은가. SNS 올려주면 오히려 간접 홍보도 되고 더 좋은거 아닌가? 보면 볼수록 알쏭달쏭 신기한 법들이다.

우리나라도 스위스만큼 강력한 동물 보호법이 시행되었으면 좋겠다. 갑각류에 대한 법과 금붕어를 키우는 데도 지켜야 하는 법이 있을만큼 스위스는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동물의 범위가 상당한 것 같다. 그래서 참 부러웠다. 우리나라는 개 식용 문제가 여전히 종종 이슈가 되고 있고, 반려인구가 엄청나게 늘었음에도 관련 법은 여전히 발걸음 단계일만큼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는 동물이 없다. 동물을 학대하거나 죽여도 처벌을 제대로 받는 일이 드문 것 또한 문제다. 그래도 전보다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크게 실감나는건 아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다가오는 2024년에는 좀더 강하고 넓은 범위의 동물법이 시행되었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었던 세계 속의 법 이야기, 또 다른 이야기로 나와주면 좋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