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드 매치드 시리즈 1
앨리 콘디 지음, 송경아 옮김 / 솟을북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미래 세계의 이야기! 처음엔 많이 어리둥절 했다.

독특한 설정의 세계라 초반부를 조금 넘겨서야 조금씩 알아가기 시작했다.

 

먼저 '소사이어티'에 대해 알아보면,

 

미래의 도시 '소사이어티'는 모든 것이 "오피셜"들에 의해 삶 전체가 통제되는 곳이다.

모든 것이 시스템화 되어있어 먹는것, 감정, 죽는 것까지도 통제가 된다.

집안에선 '포트'가 따라다니며 사람들을 기록한다.

 

모든 시민들이 <파란색, 녹색, 빨간색> 3가지 알약이 든 통을 가지고 있다.

10살에 파란색, 13살에 녹색, 16살에 붉은 알약을 받는데 그 전엔 부모가 대신 지닌다.

(파란색, 녹색은 진정 효과가, 빨간색약은 약 12시간의 기억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옛 물건들을 '공예품'이라고 하는데, 시민들은 각자 하나씩 옛 공예품을 가져도 된다.

하지만 반듯이 신고해서 등록이 되어있어야 한다.

 

17세가 되면 매칭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짝이 정해지는데,

매칭 파티에서 받는 마이크로카드를 통해

상대방에 대해, 구애방법에 대해 공부를 한다.

 

독신을 선택한다면, 아이를 낳거나 키울 수 없다.

31세 이전까지만 아이를 낳을 수 있다.

통금시간이 존재하고, 집안으로 다른 사람을 들이지 않는다.

 

한 사람이 한 가지 일만 할 줄 안다.

예륻 들면, 음식할 줄 아는 사람, 식물을 키울 줄 아는 사람등..

한 사람이 모든일을 조금씩 할 줄 아는 예전과는 다른 시스템이다. 

 

'소사이어티'가 문화가 너무 많고 어수선하다고 판단하고

"100곡의 음악, 100가지의 시, 100여점의 그림, 100가지 이야기"

이외의 것들은 소멸시켰다.

모두 있는 걸로 활용만 할 뿐, 쓰거나 만들거나 그리는 창조적인 일을 할 줄 모른다.

 

소사이어티 외곽으로는 "바깥 지방"이라 불리는 곳이 존재한다.

바깥 지방은 지금 현실처럼 사는 곳(더 척박하지만..)!

그곳은 보통 '소사이어티'에서 '위반'을 저지른 '일탈자'들이 사는 곳이다.

 

1권에서는 바깥 지방에 대해 조금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

2권에서 좀 더 자세히 다뤄질 것 같다.

 

 

주인공 '카시아'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잰더'와 매칭이 된다.

같은 마을에서 사는 아이들끼리 매칭되는 건 극히 드문 일..!

마을 사람들의 박수를 받으며 집으로 귀가한다.

 

하지만 카시아는 자신이 받은 마이크로카드에서

매칭 상대인 잰더가 아닌 또 다른 마을의 아이 "카이"를 보게된다.

오피셜이 찾아와 '카이'는 일탈자로 절대 매칭상대가 될 수 없다고

매칭 프로그램의 실수였다며 마이크로카드를 바꾸어주지만,

자꾸만 카이에게 관심이 가고 시선이 간다.

 

여가활동으로 신청한 '하이킹'에서

주변의 시선을 피해 '카이'에게 몰래 글자 쓰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

할아버지에게 받은 시를 카이에게 들려주기도 하며

점차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주변 상황이 무언가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쯤,

카이가 전쟁터로 끌려간다.

그리고 카시아네 가족은 농장지대로 재배치를 받는다.

 

갑작스러운 이별..

젠더와 가족들에게 털어놓고 도움을 받으며 카이를 되찾기 위한

카시아의 여정이 시작된다.

 

 

모든 것이 기계화 되어 있는 세상.. 수용만 할 뿐 자유의지가 없는 그런 세상에서

의문을 품고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는 자유를 향한 여정을 담긴 이야기이다.

 

매치드는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편안함과 안락함만을 추구하여 안주하면 어떻게 되는지..

간접적으로 들려주려고 하는 것 같다.

 

이제 막 충돌을 했으니,

2권에서부턴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다.

 

바깥 지방과 소사이어티 시스템의 충돌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

카이와 카시아는 언제 어떻게 만나게 될지..

 

7월에 출간될 <크로스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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