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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미카엘 ㅣ 책고래아이들 58
정설아 지음, 무아 그림 / 책고래 / 2026년 10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쏟아지는 사건 사고들 속 가해자들을 보다보면 '지옥에나 떨어지면 좋겠다', '귀신은 뭐하나, 저런 나쁜 놈 안 잡아가고!'라는 말이 절로 나올 때가 있어요. 그만큼 스스로 저지른 잘못에 대한 반성이 없고, 피해자에게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는, 아니 오히려 피해자에게 죄를 덮어 씌우는 가해자들이 너무 많아요. 특히 죄를 짓고 또 짓기를 반복하는 범죄자들은 더이상 '용서'가 필요없는 자들이지 싶어요. 그들에게는 어떤 한 섬을 지정해 놓고 평생의 낙인을 찍어 자신이 저지른 죄의 10배 이상의 댓가를 치루게 하는 법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왜 죽어서야 벌을 받을까요. 살아서도 벌을 받아야 할텐데 말예요. 어쨌든 그래도 나쁜 놈들이 지옥에 가면 미카엘이 괴롭혀줬다니 잘했다 칭찬하고 싶은데 지옥신 입장에선 또 그게 아닌가봐요.

미카엘이 좀 심하게 괴롭히고 장난을 쳤는지 지상으로 쫓아내 버렸거든요. 왜 쫓겨났는지 이해가 안되는 미카엘.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나쁜 짓만 골라서 하기로 합니다. 나쁜 짓하며 설쳐야 지옥 신이 더 빨리 지옥으로 데려가겠다 싶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미카엘 곁에 덕수가 함께 해주기로 합니다. 물론 지켜보는 걸로요. 덕수는 지옥에서 종종 미카엘을 찾아왔던 별종 박쥐예요. 이번에는 지상으로 미카엘을 찾아왔네요! 암튼 그렇게 다짐을 했는데, 지옥 신의 계획에 의해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미카엘 입장에선 날벼락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아버지 지옥 신이 시킨 일이니 어쩌겠어요. 다녀야지요.
그런데 미카엘의 반에 문제아가 한명 있었어요. 바로 고윤재. 눈이 반짝한 미카엘. 왜냐하면 윤재를 따라다니다 보면 나쁜 일들이 왕창 생길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윤재와 친해져 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정말 윤재는 지옥에 갈만한 녀석이었어요. 그런 윤재와 함께 다니며 여러 상황들을 직접 보고 겪으며 지옥에 오는 나쁜 놈들에 대해 떠올려 보게 됩니다. 사람들마다 죄를 짓게 되는 이유가 있었어요. 때로는 상황이 죄를 짓게 만들기도 하고, 죄를 짓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쁜 짓을 하기도 하고, 누군가의 강요나 협박에 의해 죄를 짓게 되기도 했어요. 어떤 상황이든 지은 죄에 대해서는 용서할 수가 없어요. 피해자가 용서하지 않는 이상 말예요. 그리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는 것과 받지 못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지요. 지옥에 떨어지는 이들은 모두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한 이들이거든요. 이런 일들을 겪고 보면서 미카엘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지옥 신은 왜 아들을 지상으로 올려보냈던 걸까요?! 미카엘의 모험을 통해 가해자의 마음과 피해자의 마음을 잘 생각해 보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