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피아노 학원 ㅣ 이상한 학원 1
류미정 지음, 만물상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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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동화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해 본 책이에요. 소개글을 보고 저도 궁금하기도 했어요. 고민을 도와주는 신비한 구슬이라니. 이런 구슬 제 앞에도 좀 나타나주면 좋겠어요. 그런데 단 한개의 고민이라면 사실 어떤 고민부터 해결해야 할지 그것조차도 고민이 될 것 같아요. 고민거리 투성이라 말예요. 그래서 제 앞에는 저런 구슬이 있어도 안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지도 몰라요. 수십개의 구슬이 있어도 그보다 더 많이 필요할 수도 있거든요. 암튼, 구슬이 필요한 고민이 대체 무엇일까요?! 피아노 학원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읽어봤어요!



피아노 학원을 가던 중 우연히 마주친 고양이로부터 신비로워 보이는 예쁜 구슬 하나를 선물 받은(?) 서아. 구슬을 주머니에 넣은채 서아는 지각했다는 선생님의 잔소리를 들으며 콩쿠르 준비를 위한 피아노 연습에 돌입합니다. 바흐(작곡가의 이름을 딴 연습실 방들이 있어요.)방 피아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다들 꺼리는 방인데, 하필 서아가 그 방에 들어가게 됐어요. 그런데 피아노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연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결국 다른 연습실을 가기로 합니다. 그렇게 일어섰다가 구슬이 피아노 아래로 굴러가버렸고, 서아는 구슬을 꺼내면서 왠 종이쪽지 하나도 발견하지요. 종이에는 '0181'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어요. 이 숫자는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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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 숫자였지만, 서아는 기어코 숫자의 비밀을 풀어냈고 마침내 고양이에게 선물 받은 구슬이 고민이 있는 어린이를 찾아가는 고민 구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서아가 가진 진짜 고민에 대한 힌트로 잃어버린 것을 찾아 주면 읽어버렸던 것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힌트도 얻게 되지요. 과연 서아의 진짜 고민은 무엇일까요?! 서아는 또 한번 힌트로 비밀을 풀어 마음 속 진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읽으면서 엄마의 바램으로 부담을 가진채 피아노를 대해야 하는 아이의 불행해 보이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팠어요. 즐겁게 시작했던 피아노가 어느 순간부터 엄마의 기대감에 부흥하기 위한 도구가 되어버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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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저도 매번 고민을 하고 또 고민을 해봅니다. 아이들답게 마음껏 놀게 해주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게 해주지 못하니 언제나 고민이고 미안하거든요. 매일 학원, 숙제에 치이는 아이들이 안쓰럽지만,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으니 이게 딜레마예요. 아이들이 훗날 자신의 꿈이나 목표로 앞으로 나아갈 때 조금이라도 준비가 된 상태에서 출발했으면 싶은 마음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마냥 내 욕심인건 아닌지 싶기도 해요.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다만, 제 꿈을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일은 하지 않아요. 제 꿈이 아이들의 꿈이 될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들은 아이들이 꿈을 목표로 앞으로 나아가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한 발판을 잘 밟아나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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