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영웅 플리맨
정명섭 지음, 김이조 그림 / 바우솔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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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첫날 저녁. 학원 다 끝나고 집에 와서 읽기 시작하더니 너무 재미있다며 다음날 학교 가져가서 읽어도 되냐는 거예요. 어차피 매일 오전 독서 시간 때문에 책 한 권을 가지고 가야해서 알았다고 했어요. 대신 엄마도 아직 읽어 보지 못했으니 꼭 챙겨오라고 했지요. 하지만 아이가 덜컥 친구에게 책을 빌려주고 왔더라고요. 그렇게 장장 3일만에 책은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친구가 아이에게 너무 재미있다고 2권도 보고 싶다고 얘기를 했대요. 그래서 아이가 당당하게 이 책은 신간이라고 얘기해줬다네요. 아이도 정말 재미있다며 읽고 또 읽어요. 저도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다음권이 기다려질 수밖에 없는 동화예요.



요즘 아이들의 도박 문제, 정말 심각하다고 해요. 뉴스를 통해 몇번이나 들은 이야기지만 사실 주변에서 벌어진 적이 없는 이야기다보니 실감하고 있진 못했어요. 그런데 이번 동화를 읽다보니 정말 이렇게까지 할 수도 있는거구나 싶어서 소름도 돋고 무섭더라고요. 아직 아이들에게 핸드폰이 없어 다행이다 싶다가도 핸드폰을 쥐어준 순간부터 이런 걱정까지 해야하는구나 싶어서 고민이 되기도 했어요. 이자가 뭔지, 얼마나 줘야 하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어린 아이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빚을 만든 후 갚지 못하면 협박을 하고.. 그 협박에 못 이겨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마는 악순환. 어린아이들에게까지 손을 뻗치는 못된 인간들, 정말 그 죗값을 톡톡히 받았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아예 사회에서 격리 시켜버리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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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크루즈 여행을 떠났던 호찬이네가 사고로 호찬이 먼저 구출이 되면서 시작됩니다. 부모님은 호찬이를 안심시키며 곧 만나자고 했고, 아버지는 급히 호찬이에게 작은 금속 상자 하나를 주며 잘 보관하고 있으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부모님과 헤어진 호찬이가 잠시 표류한 섬에서 뚜껑이 열린 상자를 살피다가 벼룩에게 물리게 되었고, 그때부터 높은 곳을 뛰어오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지요. 처음 발현된 능력으로 부모님과 헤어진 자신을 챙겨주던 알베트로 아저씨를 구해주었고, 돌아온 학교에서 친구 도균이가 온라인 도박에 빠진 모습을 보고 약간의 연습을 거치며 친구를 구하기로 합니다. 능력은 최대한 숨기겠지만, 친구 도균이를 구했던 것처럼 급박한 상황이 왔을 때는 가면을 쓰기로 해요. 이렇게 플리맨이 탄생하게 됩니다.



너무 재미있게 읽는 첫째.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지 몰라요. 요즘 스파이더맨에 푹 빠져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스파이더맨 시리즈 다시 보자며 조르던 아이인지라, 비슷한 방법으로 능력이 생겨버린 호찬이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모양이예요. 그런데 저 역시 재미있어서 금방 다 읽어버렸던터라 다음 이야기도 빨리 출간되면 좋겠어요. 확실히 여아 보다는 초등 남아들이 좋아하며 읽을만한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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