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 도령 오늘도 숙제 완료 ㅣ 사과씨 문고 8
강유진 지음, 달상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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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귀여워 눈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숙제 완료라는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인지 궁금했어요. 아이들과 매일 숙제로 전쟁을 벌이는 입장이다 보니 자연스레 숙제에 민감해 지더라고요. 그런데 오늘도 숙제 완료라니. 매일매일 숙제가 완료되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얘기일까요? 저희 아이들이 그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떠올리며 살펴봤어요. 그런데 제가 상상했던 이야기는 아니더라고요. 정말 우리가 알고 있는 우렁각시가 우렁도령으로 바꿔 등장해서 대신 해 주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들 입장에선 환영할 만한 일이겠죠. 엄마들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고요. 아무래도 숙제라는 게 공부의 연장선상이니 말이죠. 대체 어떤 아이들이 숙제 의뢰를 하는지 궁금함을 가지고 읽어 보기 시작했어요.


해결하지 못한 숙제, 풀지 못한 문제. 머릿속 고민까지 해결해 준다는 우렁도령 짱이. 오늘도 한 아이의 숙제를 해결해 주고 자신의 사진이 담긴 아이 손바닥만한 포토 카드를 남기고 사라졌어요. 카드는 우렁도령이 다녀갔다는 증표예요. 짱이가 이렇게 아이들의 숙제를 해결해 주는 이유! 그건 바로 인간 세상에서 안전하게 어울려 살기 위한 우렁족의 방법이었어요. 각자 화가 날 때, 긴장할 때 등 우렁이로 변할 때가 있는데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3년 동안 인간들의 사랑을 받아야 해요. 그 사랑의 척도가 바로 각자 운영하는 인터넷 영상 채널의 구독자 수였고요. 인간을 돕는 운명을 타고난 우렁족은 남을 도울 때 기쁨은 물론, 특별한 힘까지 얻게 되요. 다만, 구독자가 100명 아래가 되면 우렁 요정을 부를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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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이돌 스타가 되는게 꿈인 짱이는 구독자 모으기에 열심히 입니다. 이번에 도울 아이는 시아였어요. 시아는 친구 라온이와의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랬지요. 짱이는 당황합니다. 자신은 숙제를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지, 화해를 도와줘 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단번에 거절을 합니다. 숙제는 대신해 줬거든요. 그런데 이로인해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시아의 안티 댓글 하나가 구독자 수를 어마어마하게 낮추고 줄줄이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거든요. 그간의 불만들이 쏟아져 나왔던 거예요. 결국 짱이는 시아를 다시 찾아갑니다. 과연 짱이와 시아는 각자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너무 재미있게 후루룩 읽었어요. 숙제를 하는 일도, 친구와의 화해도 스스로 해야 의미가 있음을 아이들이 알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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