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통하는 문 : 요물 상점 2 ㅣ 어디로든 통하는 문 2
신태훈 지음, 콩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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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좋아하지 않는 초등아이가 없다는 <놓지마 과학>, <놓지마 정신줄>의 신태훈 작가님의 동화 시리즈를 이번 이야기로 처음 알게 되었어요. 놓지마 시리즈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시리즈를 구매해 줬더니 틈나는대로, 생각날 때마다 재미있다며 보고 또 보더라고요. 그 정도로 좋아하는 책의 작가님의 동화라는 것도 모르는 상태인데도 신기하게 아이들의 손이 자꾸 이 책을 집더라고요. 특히 첫째가 흥미로워 하며 읽고 있어요. 둘째는 그림만 봐도 재미있는지 자꾸 펼쳐봐요. 두 아이에게 좋아하는 책 작가님이라는걸 알려줘봐야겠어요. 얼마나 더 열심히 읽을지 궁금해 지네요.


첫 번째 이야기를 읽지 않았지만, 다행히 읽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어요. 이 동화책은 비슷한 이야기의 다른 동화책과 달리 요술 상점의 물건을 사용한 아이들의 욕심의 끝을 보여줍니다. 보통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서이나 어쨌든 해를 입은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상황을 되돌리려고 노력하거나 멈추잖아요. 그런데 이 책의 아이들은 끝까지 반성하지 못한 채 욕심을 부려 요물의 사용 흔적을 몸에 평생 남기게 되거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이 아이들에게 더 크게 와닿지 않나 생각됩니다. 욕심과 욕망만을 쫓다가 이르게 되는 결말은 오롯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 듯해요. 은근한 공포감이 이야기들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것 같아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이들 학원에 보내고 기다리는 50여분의 시간 동안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이 책을 읽었어요. 재미있다 보니 50분이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고 책도 후루룩 읽을 수 있었어요. 그새 학원을 마치고 카페 안으로 들어온 둘째가 자기도 보고 싶었던 책이라며 조금만 보다가 집에 가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시간을 줬어요. 또 열심히 그림 위주로 책을 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재미가 있는지 자꾸 보겠다는 둘째입니다.

이야기 중에서 '살아있는 인형'이라는 이야기가 어떤 면에서는 공감이 가면서도 어떤 면에서는 너무 안타까워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벌써 이달 말이면 반려견을 무지개 다리로 보낸 지 딱 2년이 됩니다. 여전히 보고 싶고 그립고 생각이 나서 지금도 함께했던 사진을 잘 보지 못합니다. 눈물이 너무 쏟아지거든요. 다시 한번 볼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안아 볼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만져 볼 수 있다면..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나의 반려견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지우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에 따른 결과 역시 오롯이 제가 짊어져야겠지만요.

선택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 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떤 일이든 그 대가는 반드시 존재한다 라는 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해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들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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