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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을 입은 슈퍼히어로 ㅣ 내 몸 튼튼 3
윤미경 지음, 허아성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6년 7월
평점 :

전생에 물개였나 싶게 물을 좋아하는 둘째, 겁은 많지만 물놀이를 제법 즐길 줄 아는 첫째와 함께 읽어보고 싶어 선택한 동화책이예요. 물이 무섭지만, 두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해 내는 라온이의 모습을 통해 아이들도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도전이라는 용기로 바꿔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또 여름에 딱 맞는, 아이들도 너무나 좋아하는 수영장과 관련된 이야기라 아이들에게 읽히기 딱 좋겠다 싶기도 했어요.

슈퍼히어로를 꿈꾸는 라온이에게는 치명적인 비밀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물을 무서워 한다는 거였어요. 계곡에 놀러갔다가 물에 빠졌던 경험 이후로 물을 두려워 하게 되었던 거지요. 그래서 라온이에게 생존 수영 수업은 정말 가고 싶지 않은 수업이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이런 라온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기어코 생존 수영 수업에 보냈어요. 억지로 수업에 갔지만, 도통 집중할 수 없었던 라온이는 결국 수영장에서 뛰쳐나가고 맙니다. 담임 선생님은 그런 라온이와의 대화로 라온이의 마음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수영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보기로 했어요. 라온이는 물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저희 아이들도 유치원 시절부터 생존 수영 수업을 받았어요. 1년에 4회. 몇번 되지 않는 수업이지만, 아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어주었던 것 같아요. 첫째는 이 수업 이후에 가게된 여행에서의 물놀이를 크게 두려워 하지 않고 하게 되었고, 둘째는 원체 물을 좋아하보니 재미있게 수업을 받고 물놀이도 신나게 했었어요. 라온이처럼 물을 두려워 하진 않아 다행이었어요. 종종 물을 거부하는 친구들이 있긴 하더라고요.

이제는 바다 수영도 크게 무서워 하지 않고 해냅니다. 물론 모든 장비는 갖추고요! 수영장에도 여전히 많은 장비를 착용하고 들어가긴 하지만, 서서히 구명조끼 없이 수영도 해보고 튜브 없이 떠보려고 해보기도 해요. 시도해 본다는 자체가 너무 좋더라고요! 아직 남은 여름방학 기간, 수영장을 몇번 더 가게 될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아이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올해 여름부터 제대로 수영 수업을 가르치려고 했었는데,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가을쯤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자신감을 갖게 되는 라온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내년 더 발전된 모습의 물놀이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