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악 곤충 빌딩의 위기 ㅣ 제발돼라 놀라운 곤충 시리즈 2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제발돼라 원작 / 서울문화사 / 2026년 6월
평점 :

전편에서 배경이 학교였다면, 이번 이야기의 배경은 문구점과 학원들이 속해있는 빌딩입니다. 첫 등장 이야기부터 제가 뜨끔했어요. 사실 저희 아이들도 다음주면 여름 방학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학교만 가지 않을 뿐, 학원 스케쥴은 그대로예요. 심지어 방과후 수업은 오후에서 오전으로 당겨서 가야 합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에게 방학이긴 하나 크게 와닿는 방학은 아닐 거예요. 이게 아이들에게 많이 미안한 부분이예요. 그래서 방학 초반 학원들 방학까지 몰린 시기에 아이들 데리고 여행을 다녀오려고 급하게 알아보는 중입니다. 조금이라도 방학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서요. 암튼, 책의 표현대로 책 속 아이들처럼 '학원 감옥'에 갇히게 될 아이들이라 더 공감하며 읽는 것 같아요. 특히 첫째가 이 시리즈를 얼마나 좋아하며 읽는지 몰라요! 벌써 다음 이야기를 기다릴 만큼요!

전편에서 아이들과의 싸움에서 진 장수말벌맨 교장이 어두운 밤, 골목길로 달아나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작스럽게 몸에 변화가 생기는 것 같더니 노란 고대 곰팡이 포자가 교장의 몸에서 빠져나옵니다. 교장은 다시 평범한 사람이 되었고, 그렇게 빠져나온 포자는 또 다른 표적을 찾아 어디론가 사라졌지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니와 친구들이 다니는 학원 빌딩의 학원 선생님들에게 이상한 변화가 찾아옵니다. 수학 학원 선생님, 피아노 학원 선생님, 그리고 문구점 할아버지. 세 사람은 고대 곰팡이의 신호에 따라 서로를 알아봤고, 건물의 환풍 경로 지도를 보며 환풍 네트워크에 고대 곰팡이 포자를 채워 넣은 후 다음날 오는 아이들에게 퍼트려 완벽한 곤충 인간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곧 마을 전체를 곤충낙원으로 만들어 보려는 커다란 계획을 세웠지요. 이들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요. 곤충의 특징, 특성, 곤충의 생태계 등 다양한 정보도 이야기 속에서 배워 나갈 수 있어서 아이가 더 흥미롭게 잘 읽는 것 같아요. 곤충에 관심이 굉장히 많거든요. 요즘 곤충 채집 시기가 되어서 그런지 더 열심히 읽고 있는 것 같아요. 책에서 읽은 내용을 간간히 아는 척하며 이야기할 때 귀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더라고요. 다음 3권은 어떤 이야기로 돌아올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