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조건 :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하게 지내세요
네후네 하야세 지음, 민경욱 옮김 / 리드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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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일상공포 소설이라는 생각은 했다. 왜 사람이 제일 무섭다고 하지 않는가. 입주 조건에 옆집에 사는 이웃과 반드시 친해져야 한다는 것이 무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맨션 내에 살인범이 있는데 누구인지 몰라 서로를 감시하게 하는 건가?' 아니면 '맨션 내에 수상한 일들이 자꾸 벌어지는데 서로를 감시하며 범인을 찾아내려는 건가?' '이번에 입주하는 주인공이 동반장 같은 역할을 하며 범인을 찾아내는 건가?!' 제목만 보고 정말 여러 상상을 했다. 상상을 하다 보니 내용이 더 궁금해졌다. 그리고 막상 읽어본 이야기는 생각지 못한 이웃의 존재로 인해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주인공 다카히로. 20대 청년이다. 한창 자신의 앞날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지만 그의 사정은 다른 청년들과 달랐다. 그가 태어나면서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그의 어머니 때문이다. 기를 쓰고 돈을 모아두면 갑자기 나타나 그 돈을 모두 갈취해가는 일이 반복되자 자신의 삶은 희망이 없다고 여기고 모든 것을 끝내고자 마음먹게 된다. 그런데 그런 그의 눈에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되어도 상관이 없는 사람을 모집한다는 한 맨션의 입주 공고을 보게 된다. 월급은 15만엔. 단, 반드시 옆집에 이웃과 친해져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세상에서 사라져버리기로 마음을 먹었던 다카히로였기에 맨션 주인의 만류에도 입주를 했고, 그렇게 매일 친해져야 한다던 이웃을 만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매일 다카히로를 찾아와 '누가 해준 이야기인데~'로 시작하는 괴담을 이야기 하는 존재. 결코 사람일 수 없는 그 존재로 인해 다카히로 이전에 23명이나 도망을 쳤다고 했다. 하지만 다카히로는 크게 불편해 하지 않았고, 무서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괴이한 존재들에게 친근함과 연민을 느끼기까지 한다. 한편, 옆집의 존재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이 점차 허구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다카히로, 이대로 정말 괜찮은걸까?! 가장 오래 머물고 있는 입주자가 된 다카히로의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게 가장 소름!! 다음 속편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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