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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고민 상담 ㅣ 베틀북 고학년 문고
권민경 지음, 정순규 그림 / 베틀북 / 2026년 6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전교회장, 부회장, 반장, 부반장. 학창 시절 경험해 보는 선거로 당선될 수 있는 직책들이죠. 이번 학기에 첫째 학급에서 벌어진 반장 선거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첫째는 자신감 부족으로 출전하진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을 보면서 배운게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경험도 아이들에게는 중요하니까요! 이번 동화 이야기는 선거를 나간 아이들이 어필을 하기 위해 내세운 공약이 실제로 적용 되어 활용되는 과정과 결과,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가진 고민이 어떤 부분들인지 짐작해 볼 수 있었고, 주변 친구들에게 꽤 미움을 받고 있다면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봐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였어요!

재민이가 전교 부회장에 나가 내세운 공약은 '수고상', 일명 수요일은 고민 상담'이라는 점심 방송 코너를 마련해 친구들의 고민을 들어보고 함께 생각해보고 해결책까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거였어요. 이 공약이 아이들의 마음에 들었는지 재민이가 덜컥 당선이 되었지요. 그리고 재민이의 제안은 실제로 실행되게 됩니다. 물론 여러 의견이 합쳐진 논의를 거쳐서 말예요. 그렇게 시작된 고민 상담은 생각보다 많은 호응을 얻었어요. 아이들의 수많은 고민이 쏟아졌고, 듣고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힘을 얻는 시간이 되어주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엄친딸 '시은'이의 스마트폰 도난 사건이 발생하면서 재민이네 반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시은이가 겪은 일들이 현실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문제들이다보니 아이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고, 내 아이가 이런 일을 겪는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시은이가 겪는 문제는 정말 많은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찾아주기보다 부모님의 꿈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일은 정말이지 없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 너무 공부에 치이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그렇거든요. 대체 '기본'이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요. 기본적으로 알고 배워야 하는 것들이 요즘 아이들에게는 너무 많아요. 학교에서 디테일하게 가르쳐주는 것도 아닌지라 미리 배워 가야 하는 것도 많고요. 제가 중심을 잘 잡아야겠지만.. 시은이 이야기를 보면서 여러모로 또 생각이 많아졌던 동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