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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문어 할아버지 ㅣ 책이 좋아 1단계
윤지혜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6월
평점 :

너무 귀엽고 예쁜 내용이라 읽는 내내 입꼬리가 내려오질 못했던 그림 동화책이예요. 문어 할아버지에게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었던 송이와 초코의 마음이 너무 예뻐서 제 마음까지 몽글몽글 해졌어요. 누군가를 위해 내 시간을 할애하고, 어떤 방법으로 도울지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아이들도 종종 학급 일을 통해 배우는 것 같아요. 작년에 첫째 반에는 일일 도우미를 돌아가며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을 살피고 돕는 활동을 했었거든요. 일일 도우미가 되는 날, 아이가 정말 얼마나 열심히 자신의 책임을 다했는지 몰라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의 아이의 활동이 기억이 나서 또 흐뭇했습니다.

거북이에게 땅 위의 여름에 대해 듣고 처음으로 땅 위로 올라온 문어 할아버지. 그런데 땅 위의 여름은 문어 할아버지에게 좋은 여행지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더워도 너무 더웠거든요. 그렇게 지쳐버린 할아버지를 놀러나온 송이와 초코가 발견하게 됩니다. 땅 위로 처음 여행을 나온거라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어떻게든 좋은 부분을 보여주고 알려주며 행복한 하루를 선물하고 싶었던 송이와 초코는 문어 할아버지를 돕기 위해 여러 고민을 해봅니다.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기 위한 모자를 번뜩 떠올린 송이는 다양한 모자를 준비해 봅니다. 그러다 집을 그리워 하는 문어 할아버지와 바다로 향하게 되지요. 할아버지의 여행은 행복으로 채워졌을까요?!

아이들이 송이와 초코처럼 선뜻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다만, 요즘 워낙 흉흉한 일들이 많다보니 이런 일조차 도움을 건네더라도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여야겠지만요. 누군가를 돕는 것조차 조심해야 한다는게 씁슬하긴 하지만, 워낙 사건사고가 많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송이와 초코도 문어 할아버지를 돕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을거라 생각해요. 여러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천해 본 경험은 잊혀지는게 아니니까요! 너무 예쁜 이야기! 기분 좋아지는 동화책을 만나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