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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먹고 가시게 - 한국무속 앤솔러지
김아직 외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5월
평점 :


무속신앙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이 주는 매력이 상당해서 눈에 띄는대로 읽고는 한다. 이번 이야기도 제목만 보고 무심코 지나쳤다가 이후에 아무생각없이 주제를 살펴보고 바로 선택했던 책이다. 네 편의 한국무속 앤솔러지를 만날 수 있었는데, 한편 한편 정말 감탄이 나올만큼 좋았다. 오랫만에 혼자 지하철을 타고 멀리 이동을 해야 했는데, 이동하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만큼 푹 빠져 읽었다. 첫 이야기부터 인상깊다. 특히 결말이. 두번째 이야기는 영상화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오싹함과 스릴감이 어마어마 했던 작품이다. 세번째, 네번째 이야기 역시 독특한 느낌의 매력을 풍겼다. 각자의 매력이 뚜렷한 작품들 덕에 읽는 내내 즐거웠다.

수귀 설화를 연구하는 민속학과 대학원 연구 조교인 나는 연구를 위해 방문한 한 강변 마을에서 배낭을 잃어버린다. 금방 찾을 것 같았던 배낭은 찾지 못하고 민가를 찾기 위해 걷던 중 도당굿 소리를 듣는다. 하룻밤 신세질 곳을 찾을 수 있겠다 싶은 마음에 꽹과리 소리를 쫓아 마을로 들어갔고, 마을에서는 만신이 얘기한 외지인이라며 굿을 도와달라 한다. 그런데 굿판에 끼어들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이상한 존재들을 보게 된다.
민속학자 강성찬은 소문으로만 떠도는 금기된 굿이 행해진 후 벌어진 사건들 때문에, 예전에 함께 무속을 연구했던 유이나와 조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소환굿을 행한 무속인과 그 사연을 듣고 무속인을 막아내려는 일에 망설인다. 그러나 또 다른 옛인연이 얽혀있는 문제라 결국 합류를 하게 되었고 관련 인물들을 만나본다.
무속신앙이 우리의 전통이지만 관련 지식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터라 더 신비롭고 매력적으로 여겨지는게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이와 관련된 주제의 이야기들이 더 관심있게 보여지는지도 모르겠다. 완전 재미있게 읽었던 네 편의 단편! 무속신앙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 볼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