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반장 ㅣ 한림아동문학선
임화선 지음, 임광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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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보통 감투를 쓰면 행동이 달라지고는 하지요. 이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예요. 작년 첫째가 2학년 때 책에서처럼 아이들 모두 두명씩 매일 돌아가며 반장, 부반장 역할을 했어요. 아이가 다른 날보다 유독 자신의 차례가 되면 엄청 신경을 쓰더라고요. 평소보다 신경을 써서 친구들을 도와주고 학급 정리 정돈도 하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웃음도 나오고 귀엽기도 했어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면 생각보다 잘 해낼 수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유찬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작년 우리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지각대장 유찬이는 오늘도 늦잠을 잡니다. 그러면서 학교 갈 준비도 느릿느릿. 학교 가는 길도 절대 그냥 가는 법이 없습니다. 구경하고 만지고 참견할 게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결국 오늘도 지각 확정. 이런 유찬이가 달라질 수 있을까요?! 혹시 모를 그 기회가 찾아옵니다. 반 아이들 모두 돌아가면서 일일 반장을 하기로 했거든요. 번호표를 뽑아서 순서를 정했는데, 유찬이는 24번으로 제일 마지막 반장이 되었어요. 일번을 뽑은 친구가 꼴찌반장이라고 놀린 것에 심술이 난 유찬이는 반장 역할을 하는 친구들을 방해합니다. 그러다 드디어 유찬이의 차례가 왔지요. 과연 유찬이는 반장 역할을 제대로 해냈을까요?

유찬이를 보면서 아이들은 작은 책임감을 심어줘도 이렇게 열심히 할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일일 반장 역할을 통해 유찬이도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던 것처럼 우리 아이도 작년에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했던 시간이었으면 싶어요. 올해 1학기 반장선거는 어쩐일인지 의기소침해서 출마하지 않았었는데, 2학기에는 또 어떨지 아이의 성장이 문득 궁금해 집니다. 반장 선거에 나가지 않아도 좋으니 좀더 자신감 있고 씩씩하게 친구들과 지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던 동화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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