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사랑 감독일지 - 변윤제 장편소설
변윤제 지음 / 슬로우리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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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미래에서 온 딸이라며 나타나 부모님의 불화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왔다고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생각지도 못한 미래 남편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참 기가막히고 어안이 벙벙할 것 같다. 정신이 이상한 아인가 싶어 상대를 안 하려 할 것 같기도 하다. 어찌어찌 믿게 되었다고 한들, 아직 제대로 피워내지 못한 감정에 거부감도 들 것 같다. 알게 된 미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꾸려고도 할 것 같다. 그러니 갑자기 나타난 미래의 딸의 존재는 오히려 딸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일이 아닌가 싶다. 썩 반갑지 않을 것 같은 이 일이 다현이에게 일어났다.


비어 있던 옥탑방으로 14살 아이 혼자 이사를 온다. 어떻게 아이 혼자 이사를 온 건지 의아했지만, 각자 서정이 있는 거니 그런가 보다 하고 받아들인 다현. 하지만 그 아이 차윤이가 자신을 미래에서 온 다현의 딸이라 말해 황당해 한다. 믿지 않을 수 없었던 건 자신의 글씨가 분명한, 미래에도 여전히 쓰고 있다는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고, 그 다이어리에 적혀 있던 일을 조금 바꾸자 다이어리의 글자도 바뀌는 것을 봤기 때문이다. 아이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첫사랑과 결혼을 한다고 했다. 그 상대는 친한 친구인 문혜준. 이게 정말 말이 되는 건가 싶은데, 차윤은 미래의 엄마 아빠가 너무 많이 싸워 문제의 발단이 있는 과거로 돌아온 거란다. 혜준에게 곧 큰 일이 벌어지는데, 이 일로 두 사람이 10년간 절교를 했다가 다시 만난다고 했다. 차윤은 당연히 호감을 가지고 있는 성윤에게 이야기를 해서 이 일에 끌어들였고, 즉석에서 다현의 '첫사랑 특공대'가 결성된다.

정해진 미래는 없지 않나??! 매 순간의 선택에따라 달라질 수 있는게 미래 아닐까? 차연은 엄마의 행복을 위해 과거로 돌아왔다고 하지만, 결국은 자기 자신을 위해 그런 선택을 한거라 생각한다. 미래를 안다고 그걸 그대로 따라가리란 법은 없다. 오히려 알게된 미래를 피해가려 할지도 모르니 말이다. 미래는 예측불가이기 때문에 현재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는 거다. 그래도 엄마의 첫사랑을 감독하러 온 딸의 깜찍한 행동이 다른 아이들의 미래에 영향을 주었듯이 다현과 성윤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알게 된 미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다현이 미래의 딸과 재회할 수 있을지.. 다현이의 예측 불가 미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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