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돼 세계사 - 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상하게 빠져드는 역사 속 23가지 명장면
지식지상주의 지음, 염명훈 감수 / 북라이프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유튜브 채널의 책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도 <지식지상주의>라는 채널의 이야기가 책으로 나온 거였다. 처음 보는 채널이라 책을 보고 유튜브도 찾아봤다. 왜 이런 채널을 몰랐었지 할 정도로 괜찮은 채널이었다. 책 읽고 난 후, 영상들도 하나하나 천천히 봐야겠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일본의 한 지방 도시에서 열린 '전국시대 전투 재현 행사'에 참가해 잡병인 아시가루 창병 역할에 참가해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이 행사에서 6~8 킬로그램에 달하는 갑옷을 입고 짚신을 신고 칼을 들고 전투에 임해야 했는데, 짧은 시간 겪는 것도 이렇게 힘들다보니 문득 진짜 병사들의 실제 삶은 어땠을지 생각해 보게 된 것이 채널의 시작이라고 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옛 시대의 삶을 엿보는 기분으로 책을 읽고 영상을 보게 되었다.


첫 이야기부터 너무 흥미진진했다. 고대 그리스 시절의 인간관은 '잘생긴 근육질 남성 = 도덕적으로 우수하며 철학적 소양과 교양을 갖춘 이상적인 시민'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시절, 신체 단련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한 듯 싶다. 오늘날 헬스장 짐(gym)의 어원이 된 짐나시온과 같은 시설에서 교육도 받고 토론도 하고, 훈련도 받는 등 교류도 이루어졌단다. 그런데.. 왜 하필 발가벗고 했을까?! 꼭 벗고 했어야 할까?! 그리스 시대의 문화는 한번씩 깜짝 놀라게 한다. 목숨을 담보로 편지를 전달하는 우체부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근데 사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이 사진 속 네명의 인물들이 10대라니. 10대가.. 정녕 맞는 걸까?! 나이가 잘못 알려진 사진은 아닌지 한참 들여다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로마 시절, 공중화장실이 사교의 광장이었다는 사실 또한 기겁할 일이었다. 변기에 앉아서 이야기 나누기를 즐겼다니. 그게 또 아무렇지 않다니!! 남녀 구별없이 사용한 것도 경악스러운데, 뒤처리에 사용된 '테르소리움'이란 막대기 또한 공용으로 앞사람이 사용 후 식초와 소금물로 헹구면 뒷사림이 사용을 했단다. 정말 상상하고 싶지 않은데 절로 상상이 되버렸다. 현대에 태어나서 너무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된다. 일본의 육식 문화 이야기 중, 일본에서 살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보며 참담한 심정에 고개가 숙여지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그 시절부터 이어진 한인 교포들이 여전히 힘든 삶을 살고 있다는 얘기를 TV 프로그램에서 봤던 것 같다. 몇년 전에 본거니 지금은 더 나아진 삶을 살고 있었으면 좋겠다.



23가지 이야기 모두 흥미진진해서 재미있게 읽었다. 세계사가 이렇게 재미있게 읽히다니. 쉽지 않은 일을 저자가 해냈다. 이제부턴 영상들, 하나씩 열심히 보면서 지식 좀 쌓아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