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여우 신발 가게
세연 지음, 조현아 그림 / 데이스타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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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람은 동물로, 동물은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신발이라니. 대체 어떤 동물, 사람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이 가게를 찾아오는 걸까요?! 소개글과 표지를 보고 너무 궁금했어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읽어보니 시리즈인 것 같지는 않지만, 시리즈로 출간되어도 괜찮을 이야기 같아요! 읽으면서 우리집 반려견도 신발을 신어볼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어보고 싶은게 너무 많거든요. 다리 말고 아픈 곳은 없는건지, 행복한지, 해줬으면 하는게 있는지, 어떤게 좋고 어떤게 싫은지 등등. 듣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요. 천년 여우 신발 가게, 찾을 수 있다면 신발 주문하러 가고 싶어요.



홀로 헤매던 어린 여우가 산신의 손에서 키워졌어요. 영리했던 여우는 어깨너머로 변신술을 배워 완벽하게 터득한 여우는 박우여라는 이름으로 인간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 세상에서 신발을 만드는 기술을 배워 재물을 쌓아갔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마음의 허전함은 계속 되었고, 자신이 가진 재주를 다른 동물들과 나누기로 합니다. 그렇게 백년의 시간 동안 동물이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신발을 연구했고, 그 과정에서 어쩌다보니 인간이 동물로 변할 수 있는 신발도 만들었어요. 이후 오랫동안 산 밑 신발 가게는 동물들에게 도움을 주며 운영이 되고 있는 중이에요!

친구 사귀는 게 어려운 해진에게는 돌봐주고 있는 길냥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어느 날 용기를 내어 엄마에게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말하고, 엄마는 해진이가 진짜 키우고 싶어하는 고양이의 존재를 모른채 분양을 받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해진이는 그런 엄마에게 전후 사정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말지요. 대신 고양이 얼룩이에게 달려가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아요. 얼룩이는 해진이를 돕고 싶은 마음에 참새에게 들었던 여우 신발 가게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사람이 되어 해진이 앞에 나타나지요. 해진이는 얼룩이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너무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빠져들어 마지막 페이지까지 손에서 놓지 못했어요. 한번씩 동물도 말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혹은 잠깐이나마 대화가 가능한 때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있어요. 그렇게 소통이 이루어지면, 동물과 사람과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단점, 부작용도 있긴 하겠지만 이런 부분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가 않네요. 암튼, 잠시나마 혹은 인간의 삶을 택해 인간이 되어 자신과 같은 처지의 동물을 돕는 동물들을 보면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어요. 인간에 의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왜 이렇게 많은걸까요. 생각하면 할수록 동물들에게 미안함이 커지기만 합니다. 여우 신발을 경험하고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도 너무 기특하고 좋았어요. 꼭 시리즈가 되어 다음 이야기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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