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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대왕카드
최은영 지음, 보라 그림 / 니케주니어 / 2026년 4월
평점 :

아이들에게 소비와 가치, 저축의 개념을 가르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사실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엄마인 저부터도 모르겠어서 헤매고 있는 중이기는 합니다. 올바른 소비와 물건의 가치에 대한 것은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 부분이 반드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저도 빨리 고민을 해야할 것 같아요. 첫 시작으로 경제 동화를 읽히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요즘 동화들이 워낙 재미있게 잘 나와서 학습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이 동화는 소개를 보자마자 첫째가 모으고 있는 포켓몬 카드가 바로 떠올랐어요. 포켓몬 카드에도 희귀템이 있거든요. 카드 하나로 소비와 가치, 기회비용과 희소성의 개념을 잘 알려줄 수 있는 동화인 것 같아서 선택했어요.

당근 마을 토끼 친구들은 매일 토리토리 빵을 사기 위해 당근 마을에 딱 하나밖에 없는 호호 가게에 줄을 섭니다. 빵 봉지 안에 랜덤으로 대왕카드가 들어있거든요. 다른 마을에서는 대왕카드를 찾은 친구들이 나왔다고 하는데, 당근 마을에서만 아직까지 그 누구도 대왕카드를 손에 넣지 못했어요. 아마 그래서 친구들이 더 갖고 싶은가봐요. 희귀템이니까요! 덕분에 빵 소비는 늘어났지만, 정작 메인인 빵보다 대왕카드가 더 주목받고 말았어요. 그래서 카드가 없는 빵은 그대로 버려지기 일쑤였지요. 이건 낭비일까요, 희귀템을 위한 투자일까요.
반복적 구입을 하던 아이들 중 드디어 다롱이가 대왕카드를 손에 넣게 됩니다. 당근 마을의 단 하나 뿐인 대왕카드를 가지게 된 거지요. 이런 다롱이에게 언니 초롱이가 중고마켓을 활용해 경매를 붙여보라 합니다. 더 큰 비용을 벌어서 더 많은 빵을 사면 대왕카드를 여러장 가질 수 있을 거라고요. 귀가 솔깃해진 다롱이는 고민을 하다 결국 카드를 경매에 올리고 맙니다. 과연 다롱이의 선택은 괜찮았을까요?!

제가 읽어도 카드를 통한 경제 개념이 머릿속에 쏙쏙 잘 들어왔어요. 아이도 본인이 좋아하는 카드를 대입해서 읽으니 어느정도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희귀템을 둘러싼 여러 상황을 경제와 연결시키니 아이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경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동화책이죠. 반복해서 읽히면서 경제 공부를 조금씩 시켜 나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