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 슈퍼 히어로
김이슬 지음, 유영근 그림 / 키즈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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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밥 먹이다 보면 정말이지 이게 맞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한끼 먹이는데 한시간이 넘어갈때가 많거든요. 골고루 먹이고 싶어도 아이들이 커가면서 그것도 쉽지 않아지고, 점점 요구사항들이 생기기 시작하니 한끼 한끼 고민이었어요. 물론 아이들 의견을 전부 반영해 주는건 아니지만, 원하는 것을 해 줘야 좀 더 많이 먹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꾸 의견을 반영해주게 되기는 했어요. 그렇다보니 저는 저대로 힘들고, 아이들은 자꾸 더 요구사항이 늘어나고. 결국 요즘은 의견을 물어보기는 하나 선택지를 제가 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반찬 투정뿐이 아니에요. 먹는 시간이 너무 느리다는게 문제입니다. 집에서도 이렇다보니 학교 급식시간도 항상 부족해서 밥을 제대로 못 먹고 오는 일이 많거든요. 고칠 방법을 여러모로 찾고 있는데 쉽지가 않은 것 같아요. 아이들이 이렇다 보니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 아이들 이야기인가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얼마나 재미있게 읽었는지 몰라요.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정말 밥을 먹는데도 슈퍼 히어로의 힘이 엄청나게 필요한 거더라고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을 이용해 얌전히 앉아서 밥을 먹지 못하는 아이의 엉덩이를 의자에 붙여 놓아야하고, 열심히 발라내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작은 가시들을 꺼내기 위한 투시 시력이 필요합니다. 숟가락, 젓가락, 포크를 잘 사용하기 위한 무기 연마도 필요하고요.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를 컨트롤 하는 능력까지. 사실 우리 모두 슈퍼히어로가 아닐까요? 골고루 잘 먹고 튼튼하게 성장하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슈퍼히어로의 힘이 필요하고 가지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고 해야겠어요. 그걸 빌미로 식사 시간을 단축 시켜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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