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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 ㅣ 단비어린이 그림책
김인자 지음, 김한선 그림 / 단비어린이 / 2026년 3월
평점 :

한국 전통 민화의 기법으로 그려낸 그림책을 만났어요. 생각보다 민화 그림 동화책은 흔치 않은 것 같아요. 민화의 선명한 색감이 제 눈에도 쏙쏙 들어와서 유심히 보게 되니, 아이들 눈에도 더 잘 띄지 않나 싶은데 말예요. 민화가 주는 따뜻한 느낌도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그래서 오랫만에 만나는 듯한 민화 그림 동화책이 너무 반가웠어요!

쥐돌이, 달팽이 그리고 지렁이. 주인공 셋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각자 개성있는 친구들이 모두 혼자래요. 쓸쓸했던 세 친구는 서로에게 친구가 되어 주기로 합니다. 이야기가 지금 딱 우리 둘째의 상황 같아서 더 인상 깊었어요. 학교에 입학했더니 친했던 친구들과 다 떨어졌거든요. 자꾸 친구들을 찾는데 이미 떨어진 친구들인데 방법이 없잖아요. 그래서 같은반에서 새 친구를 찾아보자고 얘기 하는 중이예요. 다행히 같은 동 윗층에 사는 친구가 같은 반이 되어서 그 친구를 먼저 사귀어 보자고 얘기했어요.
홀로 떨어져 다시 친구를 만들어야 하는 둘째도 세 친구처럼 결국 자신과 맞는 친구들을 찾아내어 사귀게 될거라 확신하고 있지만, 그렇게 될 때까지의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애가 탑니다. 일단 윗층 친구와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기는 한데, 앞으로 지켜봐야겠지요! 좋은 친구들 잔뜩 사귀어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게 되면 좋겠어요. 세 친구처럼 서로를 위할 줄 아는 친구들이 아이 주변에 많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