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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라면 가게 2 ㅣ 너구리 라면 가게 2
최설희 지음, 김덕영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3월
평점 :

단권인줄로만 알고 있던 '너구리 라면 가게'의 2편 출간 소식을 보고 얼마나 반갑고 놀라웠는지 몰라요. 정말 1권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그래서 아쉽기도 했었어요. 다음 이야기는 없나 하고요. 그런데 이렇게 2권이 나오다니. 감격입니다. 동대문현대아울렛 2층에 너구리라면 스토어도 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가보지 못했어요. 조만간 아이들이랑 나들이겸 주말에 한번 가보려고 벼르는 중이에요. 첫째가 2권을 정말 틈나는대로 읽으면서 폭 빠져있거든요. 아마 가능했다면 학교에도 가지고 다니면서 읽었을 거예요. 오전 독서 타임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화 분량이 더 많아서 이 책은 안된대요. 그래서 엄청 아쉬워 하면서 집에서 열심히 읽는 중입니다.

너구리와 다시마의 환상 조합, 그리고 풍선인형의 파닥거림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어 감격하며 읽은 책이에요. 이번에는 어떤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등장할지, 그 아이들이 먹는 라면은 또 어떤 라면일지 궁금했어요. 라면 레시피도 궁금했지만요. 이번 아이들의 고민들도 어마어마 했습니다. 첫사랑에 대한 조언 부분에선 빵 터지고 말았지요. 연애 안해본 이들끼리 뭉쳐서 고백 연습이라니. 대체 몇년도걸 참고한 거냐고요. 그걸 또 좋다고 따라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무서운 집착 인형의 등장엔 깜짝 놀랐지요. 이런 인형도 퇴치를 해주다니. 너구리와 다시마 최고! 읽다보면 후루룩 끝이 나버리는 너구리 라면 가게.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어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좋기는 한데, 딱 하나 단점이 있어요. 책 속 라면 레시피를 유심히 보면서 먹어보고 싶은 라면 레시피를 가져와선 해달라는 거예요. 지금 안성탕면 토마토라면을 콕 집어서 해달라고 몇일째 얘기하는 중인데, 어떻게든 버티는 중입니다. 왜냐하면 한 번 해주면 몇날 몇일을 해줘야 할 것 같아서요. 저희 아이가 한 번 꽂히면 초반에 바짝 약간 질린다 싶을 때까지 엄청 찾거든요. 한편으론 저도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어 해봐야 하나 싶기도 한데, 그러자니 다른 레시피도 들이밀 것 같아 일이 커지지 않을까 싶어 방어하는 중입니다. 책 속 라면 레시피들 너무 맛나보이긴 해요. 이 단점만 빼면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가 엄청 좋아하며 읽습니다. 3권도 만날 수 있겠지요?!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