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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휴지를 찾습니다! ㅣ 제제의 그림책
권봄 지음 / 제제의숲 / 2026년 3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휴지가 집을 나가다니,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식입니다. 휴지가 없는 삶은 생각해 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이 동화책을 보고 생각해 보니 매일 다양한 휴지를 참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걸레보다 물티슈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요. 일상의 가장 중요한 생활용품인 휴지가 사라진다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요? 여러가지로 너무 많이 불편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 쓰레기 양이 줄어들테고, 나무의 사용이 줄어들 테니 자연환경적으로 보면 너무 좋은 일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일회용품 줄여야 한다고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으니 여러모로 도움도 될테고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휴지가 사라지면 삶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이미 없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을만큼 익숙해져 있으니까요.

휴가를 떠난 세우리 가족이 돌아오기 전, 휴지들이 모여 한탄을 합니다. 사람들이 자신들을 너무 팍팍 함부로 사용하고 남발한다고 느꼈거든요. 조금도 아끼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로 인해 너무 피곤해진 휴지들이 반란을 일으키기로 합니다. 단체로 가출을 감행하기로 한거지요. 자신들이 없어져봐야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중함을 알게될거라 생각했어요. 사람들은 가출 해버린 휴지를 떠올리며 휴지가 없던 옛 시절을 떠올려야 할 거예요. 그때 얼마나 많이 불편했는지를 떠올려보면 휴지의 소중함이 단번에 와닿겠지요. 휴지들은 언제 다시 돌아오게 될까요?!

일본에서는 현재 중동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휴지 사재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해요. 코로나 사태때도 그렇고 사재기 물품 중 가장 먼저 마트에서 동나는 물품 중 하나가 휴지입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휴지는 없으면 안되는 필수품으로 인식이 되어 있지요. 그럼에도 평소 휴지를 소중하게 사용하지 않는건 맞는 것 같아요. 너무 팍팍 마구잡이로 사용되고 있기는 해요. 저도 예전이었으면 걸레를 사용해야 하는 일들에 물티슈나 휴지를 사용하고 있으니까요. 사용량을 줄이고 아껴서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는게 맞는데, 어느 순간부터 편리함을 더 선호하게 되었네요. 읽으면서 반성하게 되었던 동화였어요. 아이들도 이 동화를 통해 휴지의 소중함을 느꼈을 거라 생각해요. 종종 휴지의 가출을 떠올리게 하며 휴지의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해야겠어요! 더불어 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