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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ㅣ I LOVE 스토리
재스민 왈가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월
평점 :


학교 아침 독서 시간에 글줄동화책으로만 골라서 한 권씩 가져가야 하는 첫째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한 동화책이에요. 표지와 소개 글을 보면 약간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추리동화 같아 더 궁금하고 기대가 되기도 했어요. 혹시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사건의 배경이 되는 미술관 속 미술품들이 살아 움직이며 벌어지는 기묘한 이야기는 아닐지 상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 동화책은 예상보다 더 재미있어서 후루룩 읽을 수 있었어요.

이민자들은 자리를 잡기까지 참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아무리 오랜 세월 자리를 잡고 산다고 해도 차별, 혐오 등으로 인해 '영원한 이방인'이라는 느낌을 받는 이들이 많다고 봤어요. 이민 2세대, 3세대는 더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두 살때 이혼하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던 라미가 겪고 있는 투명인간 취급처럼 차별과 혐오는 나이, 성별을 따지지 않거든요. 암튼, 어머니의 미술관 청소 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던 라미네에게 뜻밖의 사건이 터집니다. 라미가 어머니와 함께 미술관에 있던 날, 미술품 하나가 도난을 당했거든요. 이로인해 라미의 엄마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라미는 도서관에서 만난 학교 친구 베다와 함께 사건을 직접 해결해 보기로 합니다. 두 친구에게만 보이는 유령, 그리고 왠 거북이 한마리. 도둑을 잡는 과정에 나타난 두 존재는 어떤 역할을 하는 걸까요?! 사건을 뒤쫓는 과정에는 라미네, 그러니까 이민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아이들의 우정, 성장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었어요. 덕분에 더 풍성한 이야기로 읽혔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더 흥미롭게 읽었던 이야기. 당분간 아이의 아침 독서 시간을 채워줄 동화책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