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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는 어떻게 똥꼬를 물었을까? ㅣ 개나리문고 26
김온 지음, 최경식 그림 / 봄마중 / 2026년 1월
평점 :

한창 아이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단어들이 있죠. '방귀', '똥꼬', '똥' 같은 더러운 단어들이 대표적입니다. 근데 거기에 책 제목부터 눈을 확 사로잡습니다.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제목만 보고도 호기심이 동해서 빨리 읽어보고 싶어졌던 동화책입니다. 모기가.. 똥꼬도 무나요?! 대체 똥꼬는 어떻게 물리는 건가요. 참 물리기 어려운 부위 중 한 곳이잖아요. 상상만 했는데도 웃기고 재미있는데, 표지의 주인공 아이를 보면 곤란한 것 같아서 그게 또 궁금하더라고요. 책은 펼치자마자 후루룩 읽었어요!

총 세 가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 제목의 이야기는 세번째 이야기였어요. 어쩌다 똥꼬를 물려버린 다정이. 너무 간지러워 자꾸 손이 똥꼬로 향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친구들 앞에서 똥꼬를 긁을 수는 없잖아요. 시원하게 긁고 싶은데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그 부위를 열심히 꼬집으며 참아봅니다. 그런데 오늘따라 친구들의 다정이를 곤란하게 합니다. 친구들은 다정이의 속사정을 알리 없으니 평소처럼 장난도 치고 은근 곤란한 표정을 보고 도와주려고 했던건데 정작 다정이 입장에선 그런 친구들의 관심조차 불편했어요. 그러다 태민이가 친구들 앞에서 똥꼬 긁지 않았냐는 말을 해버렸고, 그뒤로 친구들의 숙덕거림 때문에 속이 상해 버립니다. 그래서 학교 뒤뜰 대나무 숲으로 가서 마음껏 속에 있던 말을 큰 소리로 털어놓았지요. 그뒤로 다정이에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진짜 똥꼬가 물렸는데, 너무 간지럽고 외출은 해야한다면.. 여러가지로 곤란할 것 같아요. 한번 몰래 긁는다고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신경 쓰다보면 더 간지럽기도 하고요. 다정이가 정말 곤란했겠다 싶어요. 다행히(?) 한번도 똥꼬를 물려본 적이 없다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앞의 두 이야기들도 모두 생리현상과 관련이 있고, 그 상황을 상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가 자신이 그 상황에 놓여있다면을 생각해 볼 수 있으니까요. 당사자의 입장, 친구일때의 입장 모두 생각해 보고 혹여라도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재미있는 동화라 더 잘 읽히기도 해요! 아이에게 오전 독서 시간에 읽어보라고 권해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