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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 학교 가기 ㅣ 소원우리숲그림책 27
동글 지음, 간장 그림 / 소원나무 / 2026년 3월
평점 :
- 이 서평은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제목을 보자마자 올해 1학년으로 곧 입학을 앞둔 우리 둘째가 생각나서 선택한 동화책이예요. 첫째때 생각지도 못하게 학교 적응기가 10개월 정도 걸렸던터라 둘째의 학교 생활을 걱정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둘째는 잘할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으니 첫째때의 악몽이 생각나곤 해서 입학을 앞두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첫째도 조금도 걱정하지 않았을만큼 사회성부터 친화력까지 너무나 좋았고, 어린이집, 유치원 선생님들로부터 온갖 칭찬을 받아왔던 아이였거든요. 그렇기에 둘째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 될지 다가오는 입학식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여러가지 의미로요. 아이에게 학교가 가기 싫은 곳이 아닌 즐겁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싶어요. 이런 의미로 이 책을 골라봤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저도 학교는 참 가기 싫은 곳이었어요. 맨날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니까요. 학교 마치고 나면 숙제도 해야하고. 시험도 봐야하고 말이죠. 친구들하고 놀고 싶은데, 노는 시간보다 공부해야 하는 시간이 많으니 학교에 가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게 싫었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차라리 아팠으면, 병원에 입원 했으면.. 하고 바랬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참 아이다운 생각이었다 싶기도 해요. 그랬던 제가 이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있고, 보내야 하니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학생은 학생의 의무가 있는거니까요. 배움을 멈출 수는 없으니 가야지요. 이왕 가는 학교, 즐겁게 가는게 이득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 둘째도 로운이처럼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 할 수도 있을 거예요. 유치원 선생님보다 무서운 선생님이 계실 예정이니까요. 챙겨주고 돌봐주시던 선생님들이 아니라 이제는 혼자 스스로 하게 도와주는 선생님이니 처음엔 많이 당황스러울 수 있겠지요. 앉아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공부해야 하는 것들도 더 많아지고 말이죠. 그래서 로운이도 느닷없이 나타난 우주 전사를 따라 다른 행성으로 가고 싶었나봐요. 덥석 우주선을 탑승한 걸 보면 말예요. 그런데 이 모습을 학교 담임 선생님이 목격하고 말았어요. 그래서 무작정 우주선에 매달렸지요. 로운이는 무서운 선생님이 매달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로운이처럼 적응기를 잘 지나 학교를 재미있게 다닐 수 있기를.. 우리 둘째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