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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연재 ㅣ 매드앤미러 6
이종호.홍지운 지음 / 텍스티(TXTY) / 2026년 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재미있게 잘 보고 있는 매드앤미러 시리즈, 이번편에서는 인터넷 연재와 관련이 있는 두 작품을 만났다. 첫번째 이야기는 약간의 무속적인 이야기도 섞여있어서 딱 내 취향이라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두번째 이야기는 SF 장르로 이어지기 힘든 두 세계가 연결되어 버리는 참신한 작품이었다. 이번 이야기도 역시나 술술 넘어가는 가독성을 지닌 작품들로 다음은 또 어떤 주제의 작품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스며드는 것들 - 이종호>에서는 표절 그 이상의 짓을 저지르고 그 죄의 댓가 마저 스스로 치르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자신이 한 짓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아주 바람직한 이야기랄까? 현실에서는 나쁜 짓을 해도 떵떵 거리고 벽에 똥칠할 때까지 잘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 사이다 같은 이야기를 만나는게 매우 좋다. 현실에서도 자신의 잘못에 대한 댓가를 스스로 책임지는 나쁜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으련만. 이럴 땐 귀신은 뭐하나 싶다. 나쁜 놈들 좀 안 잡아가고!! 우진의 약혼녀는 조상신이 도운게 틀림없다. 하마터면 크게 발목을 잡힐 뻔 했으니 말이다.

<이계전기 연재 중단을 요청합니다 - 홍지운>에서는 17세 고등학생 태양이 트럭에 치었다가 이세계 칼드레아 대륙에서 눈을 뜨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5년의 시간을 용사로서 지내다가 다시 돌아온 한국에서의 삶은 낯설기만 했다. 다시 시작하려니 공부는 손에 잡히지 않았고, 무엇을 해야할지 방황 아닌 방황을 하다가 택배 상하차 알바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자신이 겪은 이야기가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작가를 확인하러 간다. 그곳에서 만난 작가의 정체는..?! 약간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으면서도 흥미로웠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