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의 선물 책고래아이들 56
송경자 지음, 이연경 그림 / 책고래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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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엄마의 부재, 너무나 바쁜 아빠. 부모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였지만 형제에겐 어쩔 수 없는 집안 사정이 있었어요. 당연히 아이들의 숙제를 제대로 봐주거나 공부를 봐줄 수 있는 어른이 없었지요. 아이들이 글자를 읽고 쓰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바쁜 아빠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첫 시작부터 마음이 서걱서걱 하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현 교육 시스템에 대해 전부터 생각하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지요. 참 아이러니 합니다.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가는건데 요즘은 학교 입학 전에 이미 많은 것을 익히고 가야 하니까요. 초등 입학 전 한글 떼기는 거의 당연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이미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빠르게 훑고 넘어갑니다. 당연히 단체생활이라는 명목하에 아이들 개개인의 사정은 고려되지 않고, 아이들 개인의 특성과 속도 차이 역시 무시되지요. 충분히 학교 교육 내에서 배우고 자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은 왜 자꾸 외면 당하는 것 같을까요. 아이들답게 놀 시간보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아이들.. 참 속상하고 짠합니다.



글씨를 잘 몰라서 수업시간에 자꾸만 위축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져서 제 마음이 자꾸 속상했어요. 이런 형제 앞에 아기 고양이 '코코'가 나타납니다. 머리를 자르러 들어간 미용실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지요. 엄마가 없는 아기 고양이에게서 자신들의 모습을 보았던건지 아이들은 코코의 엄마이자 아빠이자 형제가 되어주고 싶었나봐요. 아빠를 졸라 키우게 된 고양이로 인해 형제에게는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대화 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게임하는 시간은 줄어들었어요. 무엇보다 글자에 대한 호기심이 늘어났지요. 고양이를 키우기 위한 용품들과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선 반드기 필요한 일이었거든요. 그리고 이런 형제의 모습은 아빠도 변화 시킵니다.

작은 아기 고양이의 힘이 이렇게 크다니. 놀랍고 기특한 변화를 가져온 코코가 참 대견했어요. 현실 속 형제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을 아이들에게도 기특한 변화를 가져다 줄 행운이 찾아가면 좋겠어요. 학교마다 신입생 수가 줄어들어 이제 한 반의 인원도 많지 않은 시대잖아요. 아이들 교육이 골고루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좀더 여러 방법으로 시도를 해주면 좋겠어요. 짠하고 기특하고 감동적이면서도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던 동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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