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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식이 9 ㅣ 뚜식이 9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12월
평점 :

벌써 9권으로 찾아온 뚜식이를 만났어요. 사실 처음엔 그림체가 제 취향이 아닌지라 눈이 가지 않았었는데, 아이들 때문에 보다보니 재미있어서 자꾸 보고 찾게 되더라고요! 아이들도 읽으면서 얼마나 잘 웃는지 몰라요.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빵 터지는 경험, 뚜식이 책을 읽다보면 여러번 경험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일상적인 상황들 속에서 벌어지는 웃음 폭탄이라 더 좋은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자극적인 주제가 아니라 아이들이 봐도 문제 삼을게 없을 이야기들이라 아이들 읽히는데도 마음이 좀 편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만화 위주로 읽어서 조금씩 자제 시키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래도 아이들의 즐거움을 마냥 줄일 수는 없기 때문에 이왕이면 학습과 연계되어 있는 학습만화 위주로 보여주려 하는 편이지만, 뚜식이는 예외로 보게 두는 편이예요. 아이들도 저도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라서요!

시작부터 웃음이 터집니다. 봉구가 왜 그 싫은 목욕을 하고 즐겁게 나간 산택이 싫었을까요. 뚜식이는 왜 하필 봉구 산책을 마음 먹은 날이 비가 오는 날인걸까요. 봉식이에겐 불행의 연속인 날이겠지만, 저에게는 귀엽고 웃음이 나오는 에피소드였어요. 또 충격적인 '콧구멍' 이야기. 아니 콧구멍이 못생겼으면 얼마나 못생겼다고;;; 정말 기상천외한 발상 때문에 웃음폭탄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던 에피소드예요. 새치기를 하던 남자의 사이다 결말. 아주 흡족했어요. 실제 현실에서도 좀 벌어지면 좋겠다 싶었네요! 외국인들에게 바가지 요금을 받아 나라 이미지를 망치는 택시기사 에피소드도 좋았어요. 이런 택시기사들은 좀 사라지면 좋겠어요. 국격을 낮추는 것과 다름 없잖아요. 안그래도 요즘 K문화로 관광책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런 일들이 자주 벌어지면 안될 것 같아요. 집중 단속해서 적발되면 제대로 처벌 받으면 좋겠어요!

요즘 아이들에게 질척되는 반려견 세븐이가 이번에도 열심히 책을 보며 웃는 아이들 옆에서 자기도 좀 봐달라며 주변을 어슬렁 거립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봐주지 않으니 또 삐지네요;; 정작 아이들이 놀아준다고 다가갈 때는 싫다고 도망가면서. 타이밍 맞추기 참 힘든 아이들과 반려견 사이. 어째야 할까요. 하여간 아이들이 뚜식이에게 푹 빠져서 보고 웃고 하는 중이예요. 이번 겨울방학, 뚜식이와 함께 아주 행복하게 보내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