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요술 연필 페니 1 : 놀라운 필통 속 세상 ㅣ 요술 연필 페니 1
에일린 오헬리 지음, 공경희 옮김, 니키 펠란 그림 / 기린미디어 / 2022년 4월
평점 :

지금까지 이런 동화 시리즈가 있는 줄 몰랐다가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었어요. 첫째를 재미있게 줄글 동화에 안착시켜줄 동화책이 필요해서 찾다가 발견했어요. 현재 6권까지 출간되어 있는 시리즈인데, 1,2권을 읽어보게 되었지요. 필통 속 문구류들의 세상, 한번 상상해 본 적 있나요?! 저는 한번도 없었어요. 필통 속 세상이라니. 사용할수록 없어지고 사라지는 소모품에 불과한 문구류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삶을 꿈꾸며 필통 속에 들어가 있는 걸까요. 제 상상으로는 너무 짧은 생을 마감할 문구류들의 희망적이지 않은 삶만 떠올라서 동화책 속 이야기가 더 궁금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아이들 동화임에도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상상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여름방학 마지막 날을 맞이한 맥페이퍼 문구점은 개학을 준비하는 학부모, 아이들로 붐빕니다. 이때를 기다려온 문구류들은 자신을 선택해 줄 누군가를 기다렸지요. 그중에는 인기 많은 파란 사전이 아닌 빨간 사전에 붙어있던 공짜 연필 '페니'도 있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랄프라는 소년의 선택으로 랄프의 필통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페니의 다사다난한 삶이 시작되지요. 랄프가 잘 못하는 받아쓰기와 수학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폭군 노릇을 하던 매직펜에 의해 필통 밖으로 쫓겨나고, 자신을 도와준 수정액을 돕기 전에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집니다. 이런저런 경로로 여러번 이동을 하게 되지만 다행히 랄프 친구에게 발견되어 랄프에게 돌아갈 수 있었어요.

다시 랄프를 돕게된 페니. 이번엔 글쓰기를 돕습니다. 순조롭게 문구류 친구들과 랄프를 돕는 페니를 매우 못마땅해 하는 이가 있었지요. 바로 매직펜. 매직펜은 못된 지우개를 이용해 페니와 문구류들의 일을 망쳐놓습니다. 그 때문에 랄프와 사라 등 친구들이 선생님께 혼이 나는 일들이 자꾸 발생했지요. 이를 더이상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던 페니와 문구류들은 매직펜 무리에 대항하기 위한 작전을 논의합니다. 굉장히 신선한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고요. 그림도 딱 이야기에 맞는 느낌이예요. 보통 아이들 동화책과 그림책에 있는 그림들과 달라서 더 눈에 잘 들어왔던 것 같아요.
문구류들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을 통해 벌어진 일들에 대처하는 방법과 서로 돕고 같이 싸우는 우정 등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간접적으로 연결해 생각해 볼 수 있고, 배경이나 장소가 대부분 학교생활과 연결이 되어 있다보니 아이들이 공감하며 읽기에 좋았어요. 아일랜드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왜 인기가 있는 동화책인지를 알 수 있었던 <요술연필 페니> 시리즈. 페니의 여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 집니다. 6권 줄거리를 보면 매직펜은 그때까지도 여전히 폭군이던데.. 악당 매직펜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