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것일수록 작은 목소리로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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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리사와 아키오'의 작품을 만났다.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좋아서 계속 출간되는 작품들을 만나왔고, 소장도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다 한참 작품을 만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띄엄띄엄 작가의 작품들이 다시 출간되고 있는 듯하다. 작품에 대한 소개글을 보기도 전에 작가의 이름만 보고 바로 선택한 건 반가움이 한 몫을 차지했을거다. 역시나 이번에도 작가의 작품은 술술 읽혔고, 또 순식간에 끝 페이지를 만나고 말았다. 다 읽고나면 언제나 그렇듯 아쉬움이 밀려든다. 더 길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말이다. 이번 작품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일상 공감으로 작은 위로와 공감, 그리고 따스함을 전달하는 이야기들을 보면서 이번 선택도 옳았음을 뿌듯해 했다.



고민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작은 고민부터 큰 고민까지. 고민 몇가지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을거다. 쉬이 풀릴 수 있는 고민만 있다면 좋으련만. 주변 가까운 지인들에게 털어놓기 힘든 고민들도 있는 법이다. 그럴땐 제 3자에게 고민을 털어놓는게 가장 편하기도 하다. 바로 이 소설 속 인물들처럼 말이다. 우연히 헬스클럽에 모인 사람들. 운동을 하다가 친해지면서 '히바리'라는 작은 바의 단골로까지 이어졌고, 그렇게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얻으며 고민을 제대로 마주하고 해결해 나갈 방법을 찾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히바리'의 마담 '곤마마'. 2m가 넘는 거대한 거구의 게이라는 설정이다. 그가 사람들에게 건네는 과하지 않지만 적절한 조언은 위안과 공감을 얻는다.

고민이라는 것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또 하나 혹은 여러개의 고민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다만, 찾아온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점이 보이지 않을 때, 주변에서 조언을 구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인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장소가 바로 '히바리'가 아닐까 싶다. 조금은 가볍게 조언을 구하고 홀로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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