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돌머리가 부럽다 ㅣ 단비어린이 시집
군산 서해초등학교 5학년 6반 어린이들 지음, 송숙 엮음 / 단비어린이 / 2025년 11월
평점 :

군산 서해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의 시를 만난 게 1년전 입니다. 그런데 1년 만에 또 같은 학교 5학년 아이들의 시를 만나게 되었네요! 반 아이들의 시를 모아 책으로 엮어주신 선생님이 계시다는 게 아이들에겐 커다란 추억이고 행운인 것 같아요. 자신이 쓴 시가 담긴 책을 가질 수 있는 아이들이 흔하진 않으니까요. 1년 만에 만난 올해의 5학년 아이들의 시에는 어떤 이야기와 재치가 담겨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고 궁금했습니다. 작년 시집을 읽는 동안 순수하고 맑은 아이들의 생각이 눈에 보이는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즐거웠었거든요. 올해의 이야기도 기대감을 품고 읽어봤어요.

악의적이 아닌, 너무 해맑게 팩폭을 날려 때론 당황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또 그만큼 순수하기도 해서 기가 막히지만 웃음이 나오고, 아이들은 이럴 때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싶어서 흥미롭기도 했어요. 읽다보면 내가 5학년이었을 때 나는 대체 무슨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보려고 해도 그때의 나를 조금도 떠올릴 수가 없어서 아쉬워요. 지금에 와서 일기라도 좀 착실하게 써 볼 걸 싶은 생각도 들었을 만큼요. 한편으론 그 당시의 5학년인 나에게 시를 한번 써보라고 했다면, 과연 쓸 수 있었을지 의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욱 더 시 한편을 쓰기 위해 평소 주변을 열심히 관찰하고 들으며 생각을 했을 아이들의 이야기가 참 기특하고 또 즐거웠어요. 내년에도 5학년 아이들의 시를 만나게 될까요?! 내년의 아이들은 또 어떤 이야기를 담아낼지.. 벌써 궁금해 지네요!! 힐링하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시집 한권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