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황금털이 말했습니다 초승달문고 57
추수진 지음, 유시연 그림 / 문학동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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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 비해 아이들은 갑작스럽게 환경이 바뀌면 참 많이 힘들어합니다. 특히 친구들과 떨어져야 하는 것에 많이 속상해하지요. 어른 입장에선 이사를 해야 하니 하는 것이겠지만, 아이 입장에선 세상이 달라지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안그래도 쉽지 않은 이사가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저 역시 그래서 이사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들 학교를 위해서라면 이사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여러 정책들 때문에도 발이 묶이긴 했지만 아이들 학교 적응 문제와 이미 형성된 친구들과의 관계로 인해 쉽게 이사를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 책의 주인공 하준이를 보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파트에 살다가 낯설고 조용한 동네의 주택으로 이사를 오게된 하준이는 갑작스럽게 변화된 일상이 당황스럽고 심심하기만 합니다. 아파트에 살 때는 학교를 마치면 학원으로 이동을 하며 바쁜 스케쥴로 생활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학원을 가는 일도 없고, 하필이면 방학이라 개학까지 한 달이나 있어야 해서 친구를 사귈 수도 없습니다. 마당에 공을 가지고 나왔지만 친구들만 더 생각이 났지요. 그러다 창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았던 창고 안에서 우연히 한 수첩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 수첩으로 인해 마법에 걸렸다는 황금털을 가진 생쥐 한 마리를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이 생쥐, 굉장히 독특합니다. 사람 말을 할 줄 알았거든요!

게다가 수첩을 발견한 하준이가 자신의 소원 세 가지를 들어주어야 자신의 마법이 풀린다며, 소원을 들어달라 합니다. 소원을 빌라는게 아닌 들어달라니. 뭐 이런 황당한 일이 있나 싶긴 했지만, 심심하기도 했고 불쌍하기도 해서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지요. 그렇게 하준이와 황금털의 합동 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아이에게 친구는 꼭 필요한 존재인 것 같아요. 혼자 무기력하게 있던 하준이가 황금털 덕분에 이런 저런 일들을 하며 생기를 되찾은 것을 보면 말예요. 귀엽고 재미있었던 동화예요. 친구라는 존재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어도 마음이 통하면 친구가 되어 우정을 쌓을 수 있음을 하준이와 황금털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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