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서평은 <단단한 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 책 시리즈는 정말 우연히 앞의 시리즈 중 한 책을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 보게 되면서 제대로 알게된 시리즈예요.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책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는 다음 이야기 나오면 꼭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평소 고전 이야기 쪽을 별로 관심 없어 하고 안 읽었던 아이라 의외라고 생각했었어요. 무엇보다 고전 이야기에 재미를 붙이고 읽고 다음 이야기를 찾는다는 점에 놀랍고 신기해서 출간 소식을 기다렸어요! [금방울전]까지 두권이 같이 출간되었더라고요. [사씨남정기] 먼저 읽히고 다음 이야기를 읽힐 예정입니다. 아이가 이 책 읽자마자 책날개에 있던 [금방울전]을 보고 그 책도 찾았거든요. 앞의 1~3권도 자꾸 다시 읽고 싶어해서 장바구니에 넣어놨어요. 요즘 구매해야 하는 책 목록이 자꾸 늘어나네요. 그래도 아이가 워낙 재미있게 읽는데다 고전 이야기들이라 흐뭇한 마음입니다.

참 오래전에 읽었던 '사씨남정기'를 이렇게 만화로 보니 또 색다릅니다. 사실 너무 오래전에 읽고 오랫만에 만난터라 저도 내용을 잊고 있었던 이야기예요. 아이 덕분에 저 역시 다시 고전을 만났네요. 굉장히 오래된 작품임에도 지금 읽어도 전혀 손색이 없으니, 참 대단한 작품입니다. 앞으로 아이가 알아야 할 고전을 이렇게 재미있게 접하니, 아이가 고전에 좀더 쉽게 발을 들인 것 같아서 이 시리즈 너무 마음에 들어요. '사씨남정기'는 사실 주인공 사정옥 스스로 고난을 만든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녀 스스로 시댁에 직접 '첩'을 들이길 청했기에 시작된 시련이니까요.
그 시절에는 여자가 '대'를 잇는게 의무이자 당연하게 여기던 시절이긴 했지만, 시댁에서는 좀더 기다리자고 했음에도 강력하게 두번째 결혼을 권했거든요. 본처와 첩의 사이가 좋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또 본처와 첩 두 사람 모두에게 아이가 태어났을 경우, 아이들이 받게 될 차별 그리고 그로인한 갈등은 당연하게 예고되어 있는게 아닐까요?! 이 모든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사씨남정기>는 분명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지루하지 않아요. 그래서 고전인가 봅니다.


아이가 책 도착한 날 얼마나 신나했는지 몰라요. 막 헤어샵으로 출발하려는데 택배가 도착해서 집에 놓고가려니 아이가 꼭 들고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어요. 어차피 머리 자르는 동안 책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요. 결국 들고 가서 찔끔 보고, 스쿠터 타고 오면서 보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도 보고.. 움직이는 내내 책이 궁금해 어쩔 줄 몰라하며 아이가 정말 틈만나면 펼쳐서 봤어요. 그 모습이 어찌나 기막히던지.. 집에 와서 편하게 보면 될 것을 그 시간을 못 기다리더라고요. 그만큼 이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요!! 다음 이야기들도 빨리 만나고 싶다는 아이 때문에 출간 소식을 또 눈 빠지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 고전 잘 안 읽던 아이도 빠지게 만드는 시리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