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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칠이 과학영재 만들기 - 영재교육원 선생님들이 지도하는
조영래 외 지음, 깨칠이스튜디오(김수안) 그림 / 북스힐 / 2025년 10월
평점 :

이 책 보면서 어린 시절 과학을 접했던 때가 참 많이 생각 났어요. 보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과학'이라는 과목에 대해 정말 어렵게 생각했던건지, 저와 전혀 관련이 없는 과목으로 여겨왔더라고요. 일상생활 많은 부분들이 과학과 밀접하다는 건 알고 있었음에도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어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생각보다 과학과 관련해 내가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워왔다는 것을 새삼 느꼈어요. 초중고 시절 과학 실험을 했던 것도 막 떠오르고, 그 당시만 해도 재미있게 참여했다는게 생각이 났어요. 제목처럼 과학영재까지는 아니라도 아이들에게 저처럼 과학이라는 분야를 거리감 느끼게 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과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목이라고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이 책은 초등 과학 교육과정의 내용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있어요. 총 14개 단원, 36개의 주제에 대해 기초부터 심화 지식까지 모두 담아낸 책이예요. 생활 속 현상과 연결해 과학을 좀더 가까이 느끼면서 흥미를 가질 수 있게 구성해 놓았더라고요. 3~6학년 1,2학기 과정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서 저학년 아이들은 교과과정의 과학을 접해볼 기회를, 고학년 아이들은 복습과 반복학습을 겸한 과학 뿌시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실험을 할 수 있게 소개된 부분에서는 조금 아쉬웠어요. 집에서 구할 수 있는 물건들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실험이 있는가 하면, 과학 실험 도구가 필요하거나 따로 도구와 재료들을 구입해서 마련해야 가능한 실험들이 있더라고요. 집에서는 할 수 없는 실험들이기에 요 부분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었어요.
내년부터 과학 과목이 추가되는 첫째에게 미리 교과 과학을 접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책이예요. 안그래도 새로 과목들이 추가되는데,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공부'라고만 여기지 않고 흥미롭게 접근시킬 수 있을지 고민을 했었는데, 다가오는 겨울 방학을 활용해 이 책에 있는 몇가지 과학 실험을 집에서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의 '즐거운 과학'을 위해 열심히 활용해 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