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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어새 도도의 마지막 선택 - 갯벌 생태계의 깃대종 저어새 지키기 ㅣ 우리 땅 우리 생명 9
전현정 지음, 김주경 그림, 권인기 도움글 / 파란자전거 / 2025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우리는 수많은 야생동물들의 집을 부수고 그 자리에 우리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을 위한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해 주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았지요. 그래서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었고 멸종 위기에 놓이거니 멸종 되기도 했습니다. 최근 동물들이 도심지에 나타나 소동이 벌어지는 일들이 잦아지고 있어요. 분명 이건 우리가 만들어낸 사건 사고 입니다. 그들의 서식지를 파괴한 것으로 끝낸게 아니라 먹이도 없애 굶주림에 시달리게 만들었으니까요. 그래서일까요. 새들 같은 경우 아파트 단지나 공원 등에 단체로 보금자리를 만들어 번식을 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시기에 그곳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공격을 당하기도 하고요. 이제는 진짜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지구의 생물들은 함께가 아니면 살아가지 못할 테니까요.

저어새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매년 여름이면 청계천을 찾는 새들이 생각 났어요. 되살아난 생태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청계천이지 싶어요. 덕분에 여름마다 여러 철새들을 관찰하고 보는 즐거움이 있어요. 청계천 복원 덕분에 생긴 아주 큰 장점이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청계천에서도 분명 다치거나 아픈 새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아프거나 다쳐서 발견된 새들은 도움을 받았을까요?! 도움을 받았다면.. 치료가 끝난 후 다시 방생이 되었겠지요. 이 책의 주인공 저어새 도도처럼 말예요. 갑작스러운 방생은 도도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야생 적응 훈련을 마쳤다고는 하나 진짜 세상은 또 다르니까요. 갑작스럽게 야생에 던져진 도도에겐 어떤 일들이 벌어지게 될까요?!
도도의 이야기는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동안 파괴 하기만 했던 생태계를 어떻게 복원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은 전문가들에 의해 고민되어야 할테지요. 그들의 고민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리들은 적극적으로 지지를 해야하고요. 동물들이 지금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면 좋겠어요. 공존이 당연한 일상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