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개정판 ㅣ 한빛비즈 교양툰 36
김도윤(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1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내가 곤충의 진화에 대해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낄 줄 몰랐다. 사실 다리 많이 달린 것, 날라다니는 작은 벌레나 곤충.. 하여간 이런 것들을 매우 싫어하는 1인으로서 그닥 관심있는 주제를 가진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한창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이 곤충에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만화로 되어 있다고 하니 분명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 시켜줄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과 함께 내가 알고 있어야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아는척이라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어보게된 책이었다. 그런데 생각외로 너무 재미있다. 흥미롭다. 첫째도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책을 본다. 자꾸 보고 또 보면서 호기심을 채워나갔다.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과 글 덕분에 조금의 지루함도 느낄 수가 없다. 교양책을 이렇게 재미나게 읽기는 또 처음이다. 무엇보다 주제가 곤충임에도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로움 그 자체다. 곤충들의 진화. 정말 놀랍다. 특히 초반에 등장하는 바퀴벌레의 진화는 충격 그 자체였다. 바퀴벌레 좋아하는 사람, 누가 있겠나. 끈질긴 생명력에는 감탄이 절로 나오지만 딱 그 뿐, 내게는 지구상에서 없어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해충 중 하나다. 그 바퀴벌레가 나무를 파먹으며 생존을 해왔기에 석탄기 이후로 석탄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아는가. 대체 개체수가 얼마나 많았기에 석탄량이 줄어들 정도였을까. 그리고 그 나무를 파먹던 바퀴벌레가 나타나는 즉시 박멸하지 않으면 안되는 흰개미로 진화를 했다는 것은 아마 누구도 예상치 못한 진화일 것이다. 딱 봐도 어떻게 바퀴벌레와 흰개미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겠는가. 결론적으로 나무를 파먹는 바퀴벌레든 흰개미든 세상에 도움이 1도 안되는 극악무도한 생명체라는건 분명한 듯 싶다. 절지동물은 탈피하다가 멸종되기도 하고 죽는다니.. 어쩐지 참 허무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초반 바퀴벌레부터 충격을 받았더니 연이어 놀라운 이야기에도 큰 충격을 받진 않았다. 다만, 놀라움의 연속이기는 했다. 곤충의 세계란, 정말 놀라운 세계임이 분명하다. 알면 알수록 신기하기도 하고.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읽기에도 굉장히 좋은 책인 듯 싶다. 곤충에 관심이 있거나 호기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생각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세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