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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혼 : 한자요괴 1 ㅣ 문혼 : 한자요괴 1
신태훈 기획, 윤진혁 글, 김이불 그림, 이서윤 감수 / 서울문화사 / 2025년 8월
평점 :

한때 '마법천자문'을 너무 열심히 봤던 우리 첫째. 어느 순간부터 아예 안 보더라고요. 좀더 보면서 눈으로라도 한자를 더 익히면 좋겠는데 말예요. 그래서 다른 한자 관련 책을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줬지만, 다른 책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눈에 띈 이 책, 어쩐지 마법천자문처럼 아이의 관심을 확 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워크북과 함께 도착한 책. 책을 보고 워크북을 풀면서 책에 나왔던 한자들을 다시 한번 기억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처음부터 완벽하게 외워질 수는 없겠지만, 계속 반복해서 보고 워크북도 반복하다보면 저절로 외워지지 않을까 싶어요.


와. 이 책, 너무 재미있어요. 제가 읽어도 재미있더라고요. 그리고 아이의 취향에도 제대로 저격했어요. 요즘 아이가 보고 또 보는 책이 바로 이 책이거든요. 재미있다고 깔깔 웃기도 하고, 멋있다면서 보기도 하고, 이런 한자가 있다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아이가 아까도 학교 다녀와서 보더니 2권 나오면 바로 사달라고 얘기하네요. 그만큼 마음에 쏙 들었나봐요. 아이가 좋아하는 선과 악의 대결구도인 점, 평소 관심이 많은 괴물들이 등장한다는 점 등 아이를 사로잡을 요소들이 많긴 해요!! 덕분에 한자도 좀더 관심있게 봐서 전 너무 좋더라고요.

중간중간 비슷한 한자를 비교해서 설명해 주는 것도 좋고, 책의 마지막에 내용에 등장한 카드들이 있는 점도 좋았어요. 직접 잘라야 하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아이가 워낙 카드 종류를 좋아하는터라 한자 공부에 도움이 좀 될 것 같아요. 카드로 '문사'놀이 하다보면 한자는 익혀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이날도 씻고 나와서 옷 갈아입자마자 이 책부터 집어들고 보던 중이었어요. 밥 먹을 때도 들고 봐서 혼내고 책을 뺏어야 했네요; 밥 다 먹고 보랬더니 입이 삐쭉삐쭉. 어쨌든 밥 다 먹자마자 또 보더라고요. 학교 오전 독서시간에 가져가서 보고 싶다는건 말렸어요. 학교에서는 만화 말고 글밥이 적더라도 글줄 있는 동화책으로 되도록 보내달라고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집에서만 보는 책인걸로 약속..!! 좋아하는 아이 때문에라도 얼른 2권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