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품은 미술관 - 예술가들이 바라본 하늘과 천문학 이야기
파스칼 드튀랑 지음, 김희라 옮김 / 미술문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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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미술. 관련 분야를 많이 접하지 않아 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지만, 우주와 미술을 연결시켜 놓은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간 간간히 봤던 미술 작품들을 생각해보면 그 안에 항상 자연, 사람이 숨 쉬고 있고, 더 오래전 작품을 떠올려보면 하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다. 작가들은 그 안에 어떤 이야기들을 숨겨 놨을까. 사실 미술 작품만 놓고 보면 그걸 해석할 능력이 없고, 보는 눈이 없다보니 큰 재미를 느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요즘 미술 작품의 해설을 재미있게 잘 해놓은 책들을 종종 만날 수 있어서 예전에 비해 관심도가 올라갔다. 덕분에 이 책도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우주를 품은 미술..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


종교와 신은 고대로부터 이어지는 예술 세계와 뗄 수 없는 관계다. 많은 작품 속에서 숭배하는 신과 종교를 만날 수 있으니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믿음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 놀랍기도 하다. 그림 속에 표현되는 상징적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분야가 포함되어 있어 꽤나 흥미롭다. 사실 지루하거나 어렵기만 하면 어쩌나 걱정을 하지 않았던게 아니었기에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는 이야기는 또 하나의 신화를 읽는 기분이었다. 예술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보는 이야기였지만, 그림들을 보는 즐거움이 상당했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읽는 재미를 더했다. 관련 분야의 지식이 있는 이들이 읽는다면 더 깊이있는 독서를 할 수 있는 책임이 분명하다.

단번에 읽어내는 책이기 보다는 조금씩 천천히 읽어야 하는 책이고,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만큼 소장가치 또한 높은 책이다. 두고두고 보면 좋을 책. 작품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책이다. 나는 미적 감각이 없더라도 아이들에겐 조금이나마 보는 눈을 키워줄 수 있지 않을까? 시대를 넘나들며 현대까지 이어지는 우주와 미술의 광범위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아주 괜찮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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