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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가면 - 세계의 공원들
마르크 마주브스키 지음, 김상미 옮김 / 베틀북 / 2025년 9월
평점 :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이 삶의 질을 얼마나 높여주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서울 한복판임에도 산과 공원이 근처에 있는 곳에서 살아왔거든요. 지금 우리 아이들도 아파트 단지 내 공원과 근처 구와 시에서 운영되는 공원에서 안전하게 마음껏 뛰어놀고, 나무와 풀 그리고 곤충들을 관찰하며 말 그대로 공원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엄마들은 아이들 근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한숨 돌리기도 합니다. 또 아이들이 없는 저녁에는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공원을 많이 이용하고 있고요. 공원이 없다면.. 이라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고, 할 수 없을 만큼 제 삶에는 언제나 공원이 있어요. 그래서 세계의 공원들의 모습을 담은 이 그림 동화책이 궁금했어요. 다른 나라의 공원들은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었거든요.

공원의 모습은 참 다양했어요. 조용한 공원이 있다면 시끄러운 공원도 있고, 작은 공원이 있다면 큰 공원도 있지요. 날씨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공원도 있고, 이용이 제한되는 공원도 있어요. 공원 안에는 자연이 숨쉬고 있고, 그로인해 사람도 자연을 가까이 하며 살아갑니다. 다양한 동식물도 공원 내에서 살아가지요. 아이들은 공원 전체를 거대한 놀이터 삼아 신나게 뛰어놀고 관찰하며 성장합니다.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공원은 삶의 에너지가 가득해요. 그러니까 공원은 다양한 생명체들의 집이고 쉼터인 셈이지요.

다양한 세계의 공원의 모습을 보면서,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요. 아이들이 다양한 공원을 직접 보고 경험하며 그 안의 삶과 미래, 그리고 문화와 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알까.. 싶더라고요. 이런 공원들의 모습,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재해가 공원의 모습들도 바꿔 버릴까봐 조금 걱정되기도 하거든요. 우리의 자연,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킬까요. 모두가 노력해서 좀더 나은 자연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공원 속에 녹아있는 우리의 삶과 미래, 우리가 지키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