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친구들! [공포의 편도선]

공포의 편도선 - 오싹오싹 친구들! ㅣ 토토 징검 다리 1
에런 레이놀즈 지음, 피터 브라운 외 그림 / 토토북 / 2025년 9월

정말 재미있게 본 '오싹오싹' 시리즈가 이번에 글줄 동화로 출간되었어요! 팬티, 크레용, 당근 세권의 이야기를 그림 동화책으로 만나 이미 오싹오싹 시리즈를 알고 있는 저희 아이들이 새로운 오싹오싹 시리즈라며 좋아했어요. 첫째는 글줄 동화인걸 알고 좀 실망하기는 했지만요; 이제 글줄 동화로 넘어가야 하는데, 학습만화와 그림 동화책에서 글줄로 넘어가는게 쉽지가 않아요. 여전히 글줄 동화를 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글자가 많은걸 보고 아쉬워 하는 모습이었어요. 둘째는 글줄 동화를 아직 볼 나이가 아니다보니 오히려 아무 상관없이 좋아했고요. 더듬더듬 읽는 수준이라 빨리 읽지는 못하기 때문에 그림 위주로 보고 중간중간 단어나 한 문장 정도씩 읽어가며 책을 보더라고요. 그렇게 봐도 재미있대요!

오싹오싹 시리즈의 재스퍼가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고, 뭔가 해설자처럼 등장해요. 이번 이야기의 주제인 '편도'에 대해 설명해주고는 편도와 관련된 오싹한 이야기를 들려주죠. 털복숭이 마멋 찰리의 편도가 세균에 감염이 되어 편도 수술을 앞두게 되면서 오싹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찰리는 자신의 편도를 유리병에 담아 보관하길 원했고, 의사는 고민 끝에 그렇게 해주기로 해요. 현실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동화니까요! 암튼, 그렇게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날 병원을 찾아 수술실에 들어간 찰리. 그런데 수술을 하기 위해 찰리의 입 안을 살피던 의사는 곧바로 찰리의 엄마를 호출합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요?!

오늘은 잠자리 동화로 오싹오싹 동화채을 선택한 우리 딸. 정말 흥미롭게 열심히 삽화들을 살피며 내용을 조금씩 파악해 나갑니다. 상상력을 더해서요!! 그리고는 '엄마, 읽어줘!'라는 단골 멘트가 나오지요. 재미있어 하는 둘째만큼 첫째도 관심은 많은터라 열심히 조금씩 읽혀볼 생각이에요. 그렇게 읽다보면 재미있어서 스스로 읽게 되지 싶어요! 오싹오싹 그림책 시리즈를 좋아했던터라 금새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시리즈가 기대됩니다. 다음은 또 어떤 오싹오싹 이야기를 들려줄지요. 그림 동화책 시리즈로도 나오길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