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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나라의 왕 - 절제편 ㅣ 재미 솔솔 창의 인성 쑥쑥
김승희 지음, 한동현 그림 / 이을출판사 / 2025년 9월
평점 :

아이들 휴대폰 문제는 정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걸까요?! 아직 저희 아이들은 휴대폰을 사주지 않았지만, 틈만나면 엄마 아빠 휴대폰을 만지고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려고 해서 걱정입니다. 지금도 이런데 각자 휴대폰을 사주면 더 크게 문제가 되겠다 싶거든요. 그렇다고 안 사줄 수도 없으니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얘기하고 교육 시키려고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최대한 늦게 사주려고 하는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둘씩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니 여러모로 고민이 되네요. 이런 차에 이 동화책을 만나서 반가웠어요.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문제를 동화로 보여줄 수 있으니 잔소리를 좀 덜하고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드디어 생일선물로 휴대폰을 받게 된 병민이. 매일 1시간만 사용하기로 한 엄마와의 약속을 깨고 엄마가 없을 때마다 휴대폰을 가지고 놉니다. 정말 이럴까봐 안사주고 싶어요. TV도 자꾸 저만 없으면 틀려고 해서 리모컨 숨기기 전쟁이거든요. 약속을 지키고, 스스로 절제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암튼, 병민이는 새로운 게임앱을 발견하고 다운로드를 받았다가 휴대폰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됩니다. 이 사실을 전혀 알리 없는 여동생 도란이는 오빠는 없고 덩그러니 바닥에 놓인 오빠 휴대폰을 보고 반가워 하지요! 게임이 화면에 떠 있었거든요. <괴물 처치 작전>이라는 재미있어 보이는 게임. 그런데 이 게임의 용사가 바로 병민이라는 사실을 도란이는 알 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게임이 실행되고 병민이는 도란이의 조종으로 괴물과 마주하게 됩니다. 과연, 병민이는 휴대폰 밖으로 다시 나올 수 있기는 한 걸까요?!

요즘 아이들, 기기에 참 능숙하고 잘 다룹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온갖 기기들을 접하고 사용하니까요. 그 기기들의 사용 시간을 스스로 절제해서 사용할 줄 안다면 어느 부모가 걱정을 할까요. 우리 아이들은 이 동화책을 그저 재미있게만 읽더라고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너무 많이 하려고 하면 이렇게 될 수도 있는거라고 얘기를 해주며 아직 뇌가 자라야 하는 아이들이 영상을 너무 많이 보면 뭐가 좋지 않은지 설명을 해줬어요.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얘기를 해주려고 해요. 동화책 자주 읽으면서요!! 아이들이 이 기회에 절재할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