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법은 누구 편인가요? 404 교양 1
조덕상 지음, 신시티 그림 / 404(사공사)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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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요즘 우리 아이들을 똑부러지게 만들어 주는 책들이 참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이 책도 그런 책 중 한 권인데, 읽어보니 너무 괜찮은 것 같아요.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사례들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이에요. 지루하지 않게 우리가 누려야 하는 인권과 권리에 대해 논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에요. 저도 읽으면서 생각이 참 많아지더라고요. 문제를 제기한 쪽도, 문제를 지적당한 쪽도. 양쪽 입장에서 들여다보면 서로의 입장이 이해가 되면서도 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분명 개선되어야 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하지만 양쪽 모두 자신만의 권리가 있기에 한쪽으로 치우치는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번째 '노키즈존' 문제만 해도 육아를 하는 엄마이자 가게를 이용하는 고객이기도 하다보니 전 양측 모두 이해가 되더라고요. 사실 이 문제는 부모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이 가만히 있지 못한다는 것, 부모로서 당연히 알고 있을테고 아이에게 공공예절을 충분히 가르쳐야 맞는거니까요. 또 그럼에도 제재가 되지 않는 아이들을 최대한 조심 시키는 노력을 했어야 해요. 하지만 아이의 기를 죽인다며 혼을 내지 않거나 오히려 가게 잘못으로 몰아가는 경우가 많고, 가게의 물건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과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업주들 입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노키즈존으로 운영하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문제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도 동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엄마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문제라는 거죠. 하지만 이해를 하는 것과 현실은 참 다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눈치를 봐야하는 것도 싫지만, 진짜 아이들을 데리고 갈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거든요. 국가에서는 아이를 낳으라며 권장하지만, 현실에선 이런 문제들로 인해 육아가 더 힘들기만 합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부분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사회적 환경과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인구 급감 문제는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사건 외 책에 나오는 사건들 모두 깊이 생각해 보면 좋을 문제들이에요. 좀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한 고민으로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가 더해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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