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실한 동물도감
최형선 지음, 차야다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9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책 소개글을 보고 저도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요즘 아이들 책이 워낙 잘 나오다보니 어른들이 봐도 무리없는 경우가 많고, 오히려 재미있게 읽으면서 배우는 것도 많더라고요. 이 책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동물 표현들을 통해 실제 동물과 대조해서 진실을 알려주는 책이라 독특하고 신선한 주제라 생각되기도 하고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아이들에게도 흔히 쓰는 표현이 이래서 사용이 된거다라고 알려줄 수 있고, 그게 진짜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도 말해줄 수 있으니 여러모로 좋은 책이다 싶었어요. 그래서 책이 도착했을 때 너무 반가웠어요. 마침 읽던 책이 있어서 다 읽자마자 바로 읽어 봤어요!

저도 아이들에게 종종 쓰는 표현이 '고양이 세수'에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아이들이 왜 자기들 보고 고양이 세수 하냐고 말하냐고 물어봤던 기억이 나요. 그때 뭐라고 말해줬는지 답변이 기억나진 않지만요. 아마도 지금처럼 대충 하는 세수를 말하는 거라고 말했을거라 생각은 됩니다. 그런데 사실 고양이가 세수를 대충하진 않는다는 거, 저도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고양이는 키우지 않긴 해도 고양이와 관련된 영상이나 책을 제법 보기도 했고, 길고양이들 관찰도 좀 했고, 고양이 키우는 지인들 집에서 보기도 했었거든요. 덕분에 고양이가 청결에 매우 신경을 쓰는 동물이라고 인식은 하고 있었어요. 그러고보니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고양이 세수'라는 표현을 썼네요. 딱히 의문도 가지지 않고 말이죠; 정말로 왜 하는 척하거나 대충 하는 듯 보일 때 '고양이 세수'한다는 표현을 쓰게된 걸까요?!
벼룩의 간. 진실을 알고 깜짝 놀랐어요. 빼먹을 간도 없었다니;;; 없기 때문에 이런 표현이 생긴건가...?! 캥거루족이란 말도 사실 맞는 표현은 아니더라고요. 캥거루 새끼는 길어야 1년이면 독립을 하니까요. 대체 우리가 평소 흔히 사용하는 표현들 중에 진실인게 얼마나 되는 걸까요. 우리가 왜 이런 표현을 사용하게 되었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 아이들과 읽기 너무 좋은 책이에요! 다음주 학교 오전 독서 타임에 이 책 읽으라고 아이 가방에 넣어줄 거에요!